'신들의 만찬', '韓 캔디'의 고군분투기..'식상해'

기사 등록 2012-02-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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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MBC 주말드라마 '신들의 만찬'이 한국판 캔디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 식상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2월 18일 오후 방송한 '신들의 만찬'에서는 준영(성유리 분)이 아리랑의 후계자 교육을 받으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준영은 선노인(정혜선 분)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아리랑에 입성한다. 하지만 낙하산으로 들어온 그에게 따뜻한 눈길을 주는 이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 준영은 굴하지 않고 꿋꿋히 견뎌냈다.

준영은 특유의 오지랖으로 아리랑 요리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또 그는 김도윤(이상우 분)을 도와주려던 중 의도치 않게 계란을 뒤짚어 쓰게 되는가하면 임도식(박상면 분)에게 혼나고, 성도희(전인화 분)에게 냉대를 받는 등 갖은 수모를 겪는다.

또 인주(서현진 분)의 견제 속에서도 이를 눈치 채지 못하고 꿋꿋히 제 자리를 지키는 준영의 모습은 이미 수많은 작품 속에서 그려진 전형적인 '캔디'의 모습이다.

또한 3각관계의 갈등 구도도 어디선가 본듯한 구도다. 주영에게 서서히 호감을 느끼는 최재하(주상욱 분). 최재하는 곧 인주의 오랜 연인이기도 하다. 이로써 주영과 인주는 일과 사랑에서 피할 수 없는 대립 관계를 형성할 조짐을 보였다.

이처럼 앞이 뻔히 보이는 전개와 인물들의 갈등 구도는 시청자들에게 식상함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방송 전부터 '한식'이라는 특수성 있는 소재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불러모은 '신들의 만찬'이 향후 뻔한 드라마에서 벗어나는 신선한 이야기를 그려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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