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KBS 송출 문제로 인한 최악 조건 속 열풍 이어가
기사 등록 2012-01-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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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브레인’이 송출 문제로 인한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선전하며 열풍을 이어갔다.
1월 16일 방송된 월화드라마 ‘브레인’(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 송현욱) 19회는 KBS2 송출 문제로 인해 시청가구수의 1/4 만 안방극장을 통해 시청할 수 있던 최악의 시청 여건에도 선전하며 그 열풍을 이어갔다.
하지만 일부 ‘브레인’을 시청하지 못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브레인’을 왜 볼 수 없는 거냐” “마지막 회를 앞둔 이 중요한 시점에서 브레인을 볼 수 없다니,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패닉 상태에 빠졌다”는 등 ‘브레인’을 시청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울분과 항의를 토로하기도 했다.
제작사 측은 “동시간대 타 드라마는 모두 정상적으로 방송되는 상황에서 ‘브레인’ 만 송출 문제로 본래 시청가구수의 극히 일부만이 시청을 하게 되면서 시청률 하락을 면치 못한 것 같다. 제작사로서도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마지막 회에도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브레인’ 19회 방송 분에서는 뇌 수막종인 상철(정진영 분)은 강훈(신하균 분)의 집도하에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또 알쏭달쏭하던 강훈과 지혜(최정원 분) 커플은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며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마지막 방송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브레인’이 흥미로운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상황.
이날 방송에서 강훈은 지혜가 감기 몸살로 드러누웠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된 마음에 찾아갔다.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으면서도 티격태격 앙숙 관계를 이어간 두 사람이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재회하게 된 것. 강훈은 열에 들뜬 채로 잠들어있던 지혜를 위해 정성어린 간호로 따뜻한 의사의 면모를 선보였다.
겨우 정신을 차린 지혜는 강훈의 방문 사실에 깜짝 놀라면서도 그에게 죽 대신 노래 한 곡 불러달라는 요청을 했다. 지혜는 강훈에게 “평소에 듣고 싶었거든요. 저런 사람도 노래라는 걸 할까”라며 뜬금없지만 발랄하고 귀여운 지혜만의 특별 제안을 했다.
강훈은 “고열에 멘탈이 갔구만”이라며 어이없어하면서도 이내 곧 감미로운 목소리로 지혜에게 노래를 선물했다. 강훈은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라는 곡을 부르며 “나약하다 해도 강인하다 해도 지혜롭다 해도..“라는 노랫말에서는 지혜라는 가사에 더욱 힘을 주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강훈은 달콤한 노래에 이어 지혜에게 로맨틱한 키스를 선사했고 지혜는 감동의 눈물로 키스에 화답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빛나는 ‘러브 엔딩’에 대한 소감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오늘 정말 벅찬 감동” “강훈의 노래가 귓가에서 떠나질 않는다” “살다살다 이런 드라마는 처음” “방송이 안 나와서 DMB로 시청했는데 아쉽네요” “두 사람 이제 진정한 커플?” “상철의 눈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등 ‘브레인’을 향한 소감을 쏟아냈다.
그 외 강훈의 집도로 각성 수술을 무사히 마친 상철은 시력 회복 여부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극심한 시력저하 증세를 보이던 상철의 상태가 제대로 회복된 것인지 의문점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안과 의사를 향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상철의 모습이 이어지며 다음 행보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KBS 월화극 ‘브레인’은 17일 밤 9시 55분 마지막 방송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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