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스타칼럼-인피니트] 2부. 호야, 엘이 달라졌어요

기사 등록 2012-11-15 16:11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아이돌의 연기도전. 이제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수많은 아이돌 스타가 브라운관, 스크린을 통해 '연기돌'로 변신했고, 성공과 실패를 맛봤다. 인피니트 역시 예외는 아니다. 호야는 종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활약했고, 엘은 현재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로 열연 중이다. 두 사람 모두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호평도 이끌어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 호야와 엘. 각각 '강준희'와 '김명수'로 변신한 그 생생한 뒷이야기를 들어보자 //편집자주

◆ 호야, 준희를 만나다

지난여름, 나는 tvN '응답하라 1997'이라는 드라마를 했다. 극중 강준희라는 역할로 처음 연기에 도전했고, 예상하지 못한 큰 사랑을 받았다. 강준희라는 인물은 실제 나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졌다. 섬세하고 꼼꼼하고, 게다가 남자친구인 윤제(서인국)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2012년 여름, 호야가 아닌 '준희'로 살아갔다.

데뷔 전부터 막연하게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가수 준비를 시작하고, 데뷔 후엔 무대 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만도 바빠 한동안 잊고 지냈다. 우연히 드라마 오디션을 봤고, 예전에 하고 싶었던 마음이 다시 생기면서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소속사 대표님께서는 고민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혼자가 아닌 그룹인데다 개인 활동을 하게 되면 팀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을테니 말이다. 그래도 난 '응답하라 1997'이 정말 정말 하고 싶었다. 그 때는 한창 앨범 활동을 하고 있을 시기로, 체력적으로도 힘들 것이라는 주위 분들의 걱정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뒤로하고 나는 '준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연기를 배운 적도 없었고, 촬영 전 감독님과 두 번 정도 따로 만나서 대본 연습을 한 게 전부다. 그리고 배우들이 다 같이 모여서 대본 리딩을 하고, 바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드라마 출연 결정을 짓고 나서, 연기 레슨을 시작하려 했지만 시간을 낼 틈이 없었다. 그저 홀로 캐릭터를 연구하고, 대사 연습을 했다.

연기를 한다는 기쁨이 우선이었지, 작품의 성공에 대한 욕심은 정말 하나도 없었다. 이 드라마가 잘 될 거라는 생각도 못했다. 회사에서도 전혀 기대를 안했고^^ 그저 연기가 궁금해서 시작했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다른 인물이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웠다.

끝나고 되돌아보니,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드라마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도 캐릭터와 실제 나를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성규형이 말해 준 건데, 형의 친척들이 진짜 '응답하라 1997'의 준희와 호야를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워낙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그런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근데, 우리 팬들은 확실히 알거다. 드라마 속 준희는 절대 내 모습이 아니란 걸. 난 정말 남자다우니까. 하하하.

◇ 엘, 김명수가 되다

일일시트콤을 하게 됐다. 지난 10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엄마가 뭐길래'. 나는 본명으로 브라운관 앞에 섰고, 대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극중 김명수는 (김)병만 형의 작은 조카로, 집중력이 좋고 공부를 잘하는 편이지만, 생활적인 부분에서는 어리바리한 구석이 있는 캐릭터다.

'닥치고 꽃미남 밴드' 이후 첫 작품으로 시트콤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세트 촬영이 많다 보니, 야외 촬영과는 다른 카메라 방식을 처음 경험해봤다. 초반엔 조금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선배님들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배우고 있다.

어려운 점도 있지만 배워가는 과정이고, 이 어려움도 경험이 되는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엄마가 뭐길래'에는 대선배님들이 참 많이 나오신다. 나문희 선생님부터 박미선, 박서형, 류승수, 박정학, 김병만 선배님까지. 대본 리딩을 할 땐 지금도 많이 떨린다. 첫 리딩 때는 정말 대본을 잡은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대선배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서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수업시간에 발표하는 것처럼 내 차례가 오려고 하면, 그 때부터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그런 나를 선배님들이 하나하나 집어가며 가르쳐주셨다.

이번 작품에선 스물한 살의 나, 김명수를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했다. 평소 나의 습관들을 찾아보고, 버릇 같은 것을 메모장에 적기도 했다. 대사 연습을 하면서 시간될 때 멤버들과 맞춰보기도 하고.

평소 나와 비슷한 밝고 낙천적이며, 긍정적인 캐릭터라 평소 몰입하는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마냥 재미있기만 하다.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선배님들께 물어보면 되니까. 동작이나, 동선부분에서 신경이 많이 쓰이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은 감독님과 상의하고, 같은 신을 찍는 선배님들과도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그러면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금방 해결된다.

◆ 1991년생 이호원, '1997'을 경험하다

1997년으로 돌아가는 일은 상상했던 것보다 더 흥미로웠다. 전혀 다른 세대이긴 하지만, 전부터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인터넷을 찾아보고 공부했다. 또 은지원 선배님을 비롯해서 나이차이가 좀 있는 형들과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고 대화를 나눠보니 전혀 불편한 것이 없었다. 오히려 내가 너무 편하게 대한 나머지 주변에서 걱정할 정도였다 '그래도 되겠어?'라며. 하하하.

촬영장에서는 젝스키스의 은지원이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현장에 빠져있었다. 그러다 문득 '아, 젝키의 은지원!'이라는 생각에 벅차오르기도 했지만^^

'준희'는 말이 없는 역할이라 표정이나 감정연기를 주로 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옆에서 들어주는 장면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세심한 표정연기가 중요했고, 또 그것만으로 시청자들에게 준희의 감정을 전달해야만 했다. 연기가 처음인 나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부분이 가장 힘들기도 했다.

또 다른 건 사투리였다. 원래 부산 출신인 나는 가수 데뷔를 준비하면서 사투리를 고쳤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표준어를 쓰게 됐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마음껏 부산 사투리를 써야했다. 사투리를 고칠 때와는 반대의 행동을 하면 되니 힘들건 없었다. 예를 들면 고칠 땐 가족, 친구들과 전화를 하면 사투리가 나오니까 자주 안했다면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는 가족들과 전화를 자주 했다. 마음껏 사투리를 써도 되니까 ^^

오히려 사투리 연습을 다시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어른이 된 준희는 또 말끔히 사투리를 고친 게 아닌가! (정)은지랑 마주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은지는 계속 사투리를 쓰고 나는 표준어를 하니까....힘들었다..

다들 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서)인국형과 소파에서 우유를 마시면서 대화하는 장면에선 약간 사투리가 나왔다! 총 세 번을 찍었는데 방송을 보니, 그 장면이 나갔더라고. 눈치 채셨나요? 하하.

사실 아직까지 사투리를 완벽하게 고쳤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지금도 'ㅇ'이 들어간 단어를 말할 때는 나도 모르게 억양이 강해지곤 하니까^^

힘들었지만 '괜히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재미를 느꼈다. 인피니트로는 남자다운 면모를 많이 보여드렸는데, '응답하라 1997'에선 섬세한 성격의 인물을 그려내야 해서 노력도 많이 했다.

꾸준히 운동을 해왔는데 준희와 근육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드라마를 찍을 당시엔 팔굽혀펴기도 하지 않았다.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다 보니, 촬영 할 때는 말투가 굉장히 다정해지고 친절해졌다.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다크호야'는 잠시만 안녕~

멤버들도 "부드러워진 호야" "친절한 호야씨"라는 문자로 응원을 해줬고, 매니저형 역시 달라졌다고 했으니까. 몰입했다는 증거겠지?

점점 준희라는 인물을 이해하면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먼저 연기에 도전한 엘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대본을 마음으로 읽어 보라'는 충고 덕분에 '강준희'를 느끼려고 노력했다. 신기하게도 촬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지내다 보니, 점점 준희를 받아들이고 그로 살고 있는 '나'를 느낄 수 있었다.

◇ 김명수, 또 다른 나

시트콤 촬영은 보통 한 번에 5회 분량을 찍는다. 그 만큼 대기 시간이 길기도 하다. 지겹지 않느냐고? 전혀! 촬영장 부근에 맛있는 것들도 많고, 돌아다니면서 산책하면 지루할 틈이 없다. 아직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느끼지 못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선 정말 재미있기만 하다.

촬영을 마치고 들어가면 모두들 잠든 새벽. 그 다음날 아침 일찍 스케줄을 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어서 콘서트 연습 외엔 멤버들을 볼 시간이 없다ㅠㅠ. 가끔 우현형에게 응원 문자가 온다. 그럼 힘이 절로 난다. 고마워 형 ^^

도심에서 벗어나 야외 촬영을 할 땐 맑은 공기도 좀 마시고, 평소에 가보지 못한 곳들을 구경하면서 나름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 그리고 내 취미는 '사진찍기'다. 평소에도 가방에 카메라를 꼭 가지고 다니면서 풍경, 인물 사진을 찍는다. 하루라도 쉬는 날이 있으면, 꼭 어딘가로 나간다. 지난번엔 한강에 다녀왔는데, 볼거리들도 많아서 흥미로웠고 사진 찍을 것도 많아서 좋았다.

사진 찍기는 3년 전 카메라를 구입한 뒤로 취미가 됐다.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고, 일상적인 것들도 남겨놓으면 좋을 것 같아 평소에도 카메라를 꼭 들고 다닌다.

소소한 일상도 모두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 사진을 찍어놓으면 그 순간이 특별한 기억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사진 찍는 것,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자체가 좋다.

사진을 찍고는 꼭 '오늘 하루는~' 이런 식으로 메모를 하기도 한다. 음..초등학교 때 그림일기 쓰듯 사진일기를 쓰는 거다.

사진을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전문서적도 사서 읽고 있는 중이다. 푹~~빠져있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기종의 카메라가 나오면 사고 싶고, 관심도 많다.

스트레스 받을 땐 혼자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그럴 때도 항상 카메라가 내 옆을 지켜준다. 나가서 사진을 찍으면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고, 좋은 장면을 찍으면 정말 기분이 좋다. 평소에 보던 것과는 달리 렌즈로는 곡 다른 걸 보는 느낌이다.

내 머릿속에만 있는 생각들을 언젠가는 펼쳐 보일 날이 올 거다^^

요즘은 아레나투어와 '엄마가 뭐길래'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피니트로서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 정말 기분 좋고, 더 열심히 해서 한국을 빛내는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 그리고 연기에 있어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엘과 김명수를 오가며, 최선을 다할 것이니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엄마가 뭐길래', 그리고 인피니트 화이팅!!

◆ 이젠 '호야'로 돌아갈 때

어렸을 때부터 같이 춤 연습을 하면서 가수의 꿈을 키워 온 친구들이 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먼저 데뷔를 하고 주위에서 연습을 하던 친구들 열 명 정도가 데뷔를 한 것 같다. 빅스타의 광석(필독)이와 영준(바람)이 형도 내가 있었던 댄스팀 멤버였다. 데뷔를 하고 나서도 종종 만나는데, 서로 같은 고민과 목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가수가 되기 위해 연습 할 때와 인피니트의 멤버가 된 지금도 '최고가 되자'는 마음은 한결 같다. 달라진 게 있다면, 예전에는 꽉 막혀 있었다. '오로지 춤과 노래만으로!'라는 마음? 이제는 아니다. 연기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려야 겠다고 생각을 바꿨다. 데뷔 전엔 낯도 굉장히 많이 가렸는데, 지금은 사람을 대하는 일에도 조금 여유가 생겼다.

무대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항상 마음 속 불안한 무언가가 자리 잡고 있었지만, 이젠 '내가 즐기면 그 뿐'이라는 생각이다. 관객들의 호응이 덜한 무대에 올라도 의기소침 하지 않고, 재미있다.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하고 멤버들끼리 웃으면서 즐겁게 공연을 한 걸로 된 거다. 나뿐만 아니라, 멤버들 역시 같을 것이다. 예전의 불안함이 싹 사라진 요즘이다.

그리고 '열심히 하면 된다'는 확신도 생겼다. 긍정적인 멤버들 덕분에 나도 바뀌었다.

사실 연기를 하면서 노래 연습을 잘 못해서 걱정을 했는데, 중간 중간 콘서트 연습 때문에 레슨을 받을 때면, 보컬 선생님께서 '실력이 더 늘었다'고 해주셨다. 아무래도 감정 연기를 위해 노력했던 것이 노래에도 묻어난게 아닐까. 무대로 무언가를 보여드리겠다는 이전의 고집이 또 한 번 꺾였다. 연기를 하면서 얻은 감정이 노래에도 고스란히 스며들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머리 회전도 빨라진 것 같다. 감독님의 디렉팅을 듣고, 틀린 것을 바로 고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한 번 말하면 바로 알아듣고 고칠 수 있게 됐다. 이 역시도 연기를 하고나서 얻은 것 중 하나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성숙'해졌다는 것. 연기였지만 그 과정 속에서 대화를 하면서 갈등을 푸는 것 역시 내게 큰 도움이 됐다. 간접적으로나마 내 상황에 비춰보며 그동안의 삶을 뒤돌아보기도 했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고민하면서 '나'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응답하라 1997'의 준희처럼 내게도 좋은 친구들이 있는지 떠올렸다. 그리고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좀 더 신경을 쓰게 됐다. 사실 가족, 친구들에게 연락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내 주변을 챙기게 됐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연기로 한 단계 성장했으니, 이제는 무대로 보여드릴 차례. 인피니트로는 물론, 동우형과 함께하는 유닛그룹 인피니트H로도!!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처음엔 막연히 형과 나는 춤이 장기이니, 그 부분을 강조해서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론 그건 인피니트로서도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기에 좀 더 아티스트 적인 면을 부각시키면 좋겠다고 결정했다.

인피니트H는 작년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고, 드라마를 하면서도 계속 녹음을 진행했다. 대중들에게 또 다른 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 활동 날짜가 정확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곧 호야의 또 다른 매력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지난달 있었던 '아레나 투어'. 일본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도 서기 힘든 무대인 만큼 나 역시도 가슴이 벅찼다. 일본 팬들과 좀 더 소통했으면 하는 마음에 일본어 공부도 정말 열심히 했다. 스케줄 중에도 시간을 쪼개서 레슨을 받았다. 지금까지의 콘서트 레퍼토리에 살을 보탰고,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노력한 만큼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길.

이렇게 돌이켜 보니, 올해 굉장히 많은 활동을 했다.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고, 정말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앞으로 인피니트, 또 인피니트H를 통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더 큰 기대 부탁드립니다!!

기대 이상을 보여드릴게요, 사랑해요.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