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시그널' 김혜수 "양질의 드라마가 나온다는 것은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좋은 일"

기사 등록 2016-01-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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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김혜수가 1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아모리스 타임스퀘어점에서 진행된 드라마 '시그널' 제작발표회에서 "원래는 드라마 계획이 없었다. 처음 대본을 보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시나리오인줄 알았다.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구성과 메시지가 너무 좋았다"라고 출연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날 김혜수는 이 작품의 대본에 대해 "대본만으로도 심장을 죄여오는 듯한 무서움도 있었다. 오죽하면 보다가 이불 속의 들어가 본 적도 있었다"라며 "대본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좋았다. 여러 회를 가야하는 드라마였는데 '시그널'은 작가의 필력으로 탄탄한 구성을 이미 갖고 있었다"고 호평했다.

또 그는 김원석 감독에 대해 "익숙한 형태를 유지하지 않는 방식을 하는 것 같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실제 상황을 보는 것처럼 연출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선택한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이 작품이 완성되면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시청률 부담감에 대해 "나는 상업적인 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드라마든 영화든 내가 선택한 작품이다. 어떻게 준비하냐가 배우로서는 전부인 것 같다. 결과가 좋은 건 그 다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혜수는 "시청률이 좋다는 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양질의 드라마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출연진이나 시청자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배우로서의 소신을 얘기했다.

특히 김혜수는 20년 후 펼쳐질 사건 중 '무엇을 물어볼지'에 대해 "환경문제에 대해 물어볼 것 같다. 물 부족 국가라고 알고 있다. 우리 후손들을 위해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왔다"고 개념있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시그널'은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무전을 통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내용을 다룬 드라마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 김원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사진 = 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소준환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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