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 ‘치즈인더트랩’ 인물이 아닌 드라마가 덫에 빠지나?
기사 등록 2016-02-1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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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치즈인더트랩’이 삼각관계의 덫에 빠지며 독자적인 매력을 점차 잃어가기 시작했다.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은 14일 방송분에서 홍설(김고은 분)과 유정(박해진 분), 백인호(서강준 분)의 삼각관계가 더욱 부각됐다. 유정이 홍설에게 빈 자리를 내줄 때마다 그 자리는 백인호가 차지해 홍설-백인호의 새로운 ‘케미’를 빚어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기대했던, 그리고 그들을 사로잡았던 ‘치인트’만의 매력이 희석됐다는 것이다. 탄탄한 원작까진 아니었어도 특유의 로맨스와 갈등의 균형을 잘 잡고 있던 ‘치인트’는 유정이 홍설과 틀어질 때마다 흔들렸다.
14일 방송에서도 그러했다. 홍설과 유정은 ‘침대씬’이란 명장면을 탄생시키면서도 백인호가 함께 한 식당씬에서는 서로 무관심해 오해를 만든다. 유정은 홍설과 백인호의 모습에 질투심을 넘어 실망감을 느끼고 홍설은 유정이 앞에 있음에도 백인호에게 친근하게 구는 눈치없는 면을 내비쳤다.
물론 세 사람의 관계가 친구와 연인이기에 이런 장면은 만들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유정이 누구인가. 완벽한 듯해도 잔인한 면을 가진 묘한 인물이다. 그 면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아챈 홍설이 이렇게 무디게 행동을 한다는 건 각본상의 문제 아니면 배우의 연기력이 문제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홍설을 연기한 김고은은 이번 작품에서 홍설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승화시켰다. 많은 팬들의 걱정에도 박해진과의 연기호흡도 좋은 편이었고 드라마의 분위기에 적당한 캐릭터 해석을 보여줬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건 홍설은 유정 본인도 인정한 ‘닮은꼴’이며 누구도 의심하지 않던 그 내면을 읽어낸 사람이다. 그런 홍설이 백인호와 사근사근한 분위기를 만들 때면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 두 배우의 시너지와는 상관없이 그 상황 자체가 기존 스토리라인과는 지나치게 튀기 때문이다.
최근 ‘서브남의 반란’이란 단어가 입증하듯 드라마는 잘 표현된 ‘서브주인공’을 통해 풍부해진다. ‘치인트’ 역시 그런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백인호의 음악 열정이나 원작과는 달라진 장면들을 고려해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그러나 ‘치인트’의 매력이 무엇인가. 유정의 이중성과 홍설이 겪는 학교생활의 치밀한 심리 묘사가 아니었던가. 한시간을 할애해도 풀어내기 힘든 두 이야기를 손에 쥐고 백인호라는 인물까지 등에 업는 건 다소 무리가 되는 한 수라고 시청자들은 이미 느끼고 있다.
‘치인트’는 14일부터 11회, 즉 절반의 반환점을 찍었다. 초기 달달하고 섬뜩했던 ‘로맨스릴러’에 이끌렸던 시청자들은 점차 평범해진 삼각관계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사전제작으로 이미 촬영이 끝난 ‘치인트’가 어떤 방식으로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켜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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