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 ‘굿바이 싱글’ 진정성·유쾌함·용기 삼박자 통한 ‘웰메이드 코미디’
기사 등록 2016-06-0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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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 지난 2014년 영화 ‘족구왕’으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김태곤 감독의 신작 ‘굿바이 싱글’이 오는 6월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최근 코미디 장르를 접하기 드문 한국영화계에서 ‘굿바이 싱글’은 뜨거운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강력한 웃음을 선사한다.
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굿바이 싱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유쾌함과 진정성을 동시에 잡은 이 작품의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김태곤 감독과 배우 김혜수, 마동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굿바이 싱글’의 주인공 고주연 역을 연기한 김혜수는 작품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굿바이 싱글’에 합류를 결정한 건 ‘차이나타운’ 이전이다. 제작시기가 좀 늦어졌고 촬영은 ‘시그널’ 전에 마쳤다”라며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영화가 하고자 한 이야기 자체 때문이었다.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고, 이런 이야기를 유쾌한 형태로 진정성 다해 따뜻하게 담아내려는 의지가 보여 그 점에 가장 끌렸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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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메가폰을 잡은 김태곤 감독 역시 웃음과 감동 코드를 모두 잡았다는 기자의 언급에 대해 “첫 장편 상업 영화가 코미디 장르라 주위에서도, 스스로도 우려가 많았다. 코미디 장르의 이미지에 대한 선입견 때문이었다. 요즘은 스릴러 장르가 인기가 많은데 무거운 작품을 택하는 것보단 내가 잘 할 수 있는 코미디 장르로 관객과 공감하고 싶단 생각이 강했고, 코미디란 장르가 과장되거나 억지웃음을 유발하는 부분들을 최대한 자제하며 자연스러운 코미디를 하자는 것에 제일 중점을 뒀다”라고 작품의 연출 의도를 피력했다.
극중 고주연의 스타일리스트이자 평생지기인 평구로 분한 마동석은 영화에서 ‘마요미’의 매력이 극대화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는 “‘마요미’ ‘마블리’라고 불러줘서 감사하다. 이런 별명들 때문에 더 귀엽게 하려고 한 건 아니고, 평구 캐릭터 자체가 유머러스하고 엄마 같은 캐릭터였다. 험한 외관 안에 따뜻함이 있는 사람이고, 유머러스하며 엄마 같은 매력에 끌렸다”라고 ‘굿바이 싱글’ 속 평구 캐릭터에 대한 연기 소감을 전했다.
마동석은 이어 김혜수와의 연기 호흡을 묻는 질문에 “촬영하며 호흡은 크게 맞춰보지 않아도 너무 좋았다”라며 “(김혜수는)워낙 어릴 때부터 활동해서 배우들에게 롤모델 같은 사람이다.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을 편하게 대해주고, 스탭들도 자신감 있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그의 모습에 ‘영화 안 끝나고 계속 찍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배역으로라도 꼭 다시 만나고 싶다”라며 김혜수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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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혜수는 김태곤 감독의 첫 상업 장편 영화를 함께 작업한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나처럼 오래 연기 생활한 배우가 가지는 익숙함이나 노련함이 있고, 독립영화에서 본인의 영화를 하다가 장편 영화로 데뷔하는 감독의 패기, 신선함이 있다. 그런 새로움, 참신함과 익숙함, 경험에서 오는 노련함의 장담점이 명확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함께 작업할 때 서로의 장점에 집중하며 시너지를 최대치로 뽑아내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다”라고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어 “김태곤 감독은 작업 전에 오랜 연기 경력이 있는 김혜수, 감독으로서 처음 함께 작업한 김혜수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고 준비했더라. 그래서 작업 현장에서 캐릭터에 대해 단 한 번도 이질감이나 단절감을 느낀 순간이 없었다. 현장에서 감독은 굉장히 조용하고 겸손하지만 늘 느꼈던 건 그 속에 감춰진 자신감이었다. 현장에서 굉장히 유연하고 카리스마를 뽐내진 않지만 소신이 있다고 생각했다. 작업 내내 굉장히 신뢰하며 즐겁고 유쾌하게 작업했다”라며 현장을 총괄 지휘한 김태곤 감독에 대한 돈독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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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마지막으로 영화의 또 다른 히로인, 아역배우 김현수에 대해 입을 모았다. 김태곤 감독은 “단지가 우는 장면에서 조금 더 오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수가 연기를 잘 못했다. 준비한 게 그게 아니었던 거다. 그런데 편집실에서 보니 현수가 맞더라. 그래서 현수에게 편지를 썼다, ‘너 너무 훌륭한 배우다, 너가 맞았다’라고”라며 촬영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김혜수 역시 “현수는 진짜의 감정을 느끼지 않으면 그 감정을 연기하지 않는다. 너무나 천진난만하고 순수하지만 배우의 기질을 갖고 있는 아이라 생각한다. 현수가 이 작품을 촬영했을 때 나이가 내가 데뷔했던 나이여서 자연스럽게 처음 시작했을 때 모습이 떠올랐다. 배우로서 무궁무진한 잠재력, 이미 갖춰진 자질을 가진 무서운 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김현수의 연기에 대해 무한 찬사를 보냈다. 마동석도 “지금도 훌륭하지만 더 훌륭한 배우가 될 거라 믿는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내공 있는 감독과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만나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진심으로 전하려 노력한 영화 ‘굿바이 싱글’. 이 작품은 혼자가 넘쳐나는 ‘싱글 세상’ 속 ‘내 편’ 하나 없는 애석한 현실로부터 출발했다. 김혜수는 말했다. “여러 감정적인 피로에 지쳐있는 우리가 영화를 본 후 주변을 돌아보고, 나를 돌아보고 손을 뻗을 수 있는 용기나 여유가 생겼길 바란다”고, “외로움 속에 고립돼 있지 말고 함께 의지하고, 나누고, 위안 받으며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이다.
영화를 만든 이들의 진심과 용기가 가득 담긴 작품 ‘굿바이 싱글’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사진=이슈데일리 박은비 기자)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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