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기획]장혁-이다해의 '아이리스2', KBS 수목극 왕좌 되찾을까

기사 등록 2013-02-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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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아이리스’,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베일을 벗는다. 제작진은 더욱 화려한 영상미와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1의 명맥을 이으며 수목극 왕좌를 거머쥘 수 있을까.
 
13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가 대장정의 첫 걸음을 뗀다. 앞선 시즌의 이병헌, 김태희의 자리를 장혁, 이다해가 메우고 이범수 오연수 김영철 임수향 윤두준 이준 김승우 등이 출연한다. 여전히 대한민국 국가안전국 NSS와 세계적 테러집단 아이리스의 숙명적 대결에 포커스를 맞춘다.
 
시즌1 NSS 최고의 정예요원이었던 현준(이병헌 분)의 죽음으로부터 3년 이후의 모습으로 서막을 연다. 전작이 있는 만큼 배우들을 비롯해서 제작진의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 이들은 스케일의 웅장함과 액션신의 화려함을 이번 시즌2의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실제 ‘아이리스2’는 시즌1과 비교해 더욱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는 촬영지를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헝가리, 오스트리아, 캄보디아, 일본 아키타현 등 이국적인 풍광을 담아낸 것. 특히 시즌1에서는 촬영이 불가능했던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세체니 다리의 양차선을 통제, 박진감 넘치는 카 액션을 연출해내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사원에서도 촬영을 진행했다. 이곳은 영화 ‘툼레이더’ 이후 처음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이뤄진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아키타 설원에서의 추격신, 카마쿠라 축제, 전통 료칸을 비롯해서 다자와코 호수, 오야스쿄협곡 등 자연의 로맨틱함까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연의 웅장함과 화려한 액션 장면이 조화를 이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포부다. 또 전개에 있어서도 시즌1의 부족한 면을 보완했다.
 
‘아이리스2’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방영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통해 시즌2의 차별화를 시사했다.
 
정 대표는 “시즌1 당시 초반 시청자 반응이 폭발적이었음에도 불구, 20부까지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후 스핀오프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 역시 극 후반부터 시청률이 떨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새로운 위원장 시대가 도래, 3차 핵실험을 진행한다는 북한의 현재 상황을 바닥에 깔고 대본을 쓰고 있다. 좀 더 현실성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대본을 숙지하며 계속해서 보완, 채워나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11부 촬영을 하고 있는 상황에도 1, 2부 보충장면을 찍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정태원 대표는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로 내비쳤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세 번째 연기 호흡을 맞추는 장혁, 이다해의 시너지 효과는 이목을 끄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에서 이병헌-김태희가 이른바 ‘사탕키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만큼 이번 역시 어떤 로맨틱한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다해는 이와 관련해 “호흡을 많이 맞췄다고 해서 눈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어서 다가가기 쉬운점은 있다”면서 “몇 시간씩 통화를 하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할 정도로 열의를 갖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장혁은 극중 NSS TF-A(테스크포스 아시아) 팀장 정유건 역을, 이다해는 극중 권총사격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NSS특별채용 된 지수연 역을 각각 맡았다.
 
전작의 부족한 점을 메움과 동시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 액션 장면들을 예고한 ‘아이리스2’. KBS 수목극 왕좌를 탈환, ‘형 보다 나은 아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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