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미세스 캅' 김희애 이대로 민폐 경찰 전락 하나
기사 등록 2015-08-0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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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2회까지 전파를 탄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 캅', 김희애의 캐릭터가 민폐로 전락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 4일 방송한 '미세스 캅'에서는 최영진(김희애 분)이 사직서를 냈지만 연쇄살인범 남상혁(이재균 분)을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영진은 연쇄살인범으로 체포한 허정남이 진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 사과했고, 허정남은 혼자 지내고 있을 아들을 부탁했다. 최영진은 허정남의 집으로 가 아들 윤수를 씻기고 아빠가 살인범이라고 놀리는 친구들에게 주의를 줬다. 또 맛있는 피자를 먹이며 윤수를 돌봤다.
그러던 중 정보원이 자신의 모텔에 남상혁이 왔다는 제보를 했고, 윤수를 데리고 남상혁을 잡으로 갔다. 영진은 차 안에다 윤수를 두고 모텔에 혼자 갔으나 대치 과정에서 남상혁은 윤수를 칼로 찌르고 도망갔다.
윤수는 도망치는 남상혁 뒤로 쓰러진 윤수를 데리고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자신이 만든 상황에 어린아이가 죽음 앞에 놓이자 오열을 하고 남상혁에게 분노했다.
하지만 최영진은 사직서를 낸 상황. 박종호(김민종 분)는 일반인 신분으로 총기소지를 한 최영진을 유치장에 가뒀다. 다시 복귀해서 남상혁을 직접 잡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 행동이다. 결국 최영진은 염상민(엄기영 분)을 찾아가 복직했다. 꼭 자신의 손으로 잡겠다고 의지를 불태운 최영진이지만 윤수의 죽음 앞에서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최영진의 추적으로 남상혁이 자주가는 PC방을 확보한 경찰은 10명 정도 되는 인원을 잠복수사로 배치했다. 남상혁은 어김없이 나타났지만, 그 많은 경찰들을 따돌리고 도망갔다.
그런 남상혁의 위치를 다시 한 번 찾아낸 것은 최영진. 남상혁은 자수하면 정상참작이 된다는 것을 알고 두 손을 내놓으며 조롱한다. 최영진은 총구를 남상혁에게 겨눴지만 박종호가 최영진의 행동을 말렸다. 그러나 최영진은 남상혁의 도발에 방아쇠를 당겼다. 차마 죽일 순 없었던 최영진을 남상혁의 머리가 아닌 다리에 총을 쐈다. 이에 남상혁은 최영진을 고발, 경찰 옷을 벗게 될 위기를 맞이했다.
이날 '미세스 캅'은 사이코패스가 어린아이를 칼로 찌르고 도망가는가 하면, 많은 인원의 경찰이 좁은 공간에서 남상혁 하나도 체포하지 못하는 다소 당혹스러운 전개를 이어갔다. 방심한 최영진으로 인해 아이는 죽었고, 최영진으로 인해 남상혁은 범인임에도 불구 경찰을 고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희애라는 배우의 연기에는 이견이 없지만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민폐 캐릭터'라는 지적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 역시 혹평하는 의견들이 줄을 잇고 있다. 타고난 촉으로 활약하는 아줌마 경찰의 이야기지만, 타고난 촉, 활약하는 경찰은 '미세스 캅'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 시작을 알린 드라마인만큼 더 두고볼 일이겠지만 우려의 목소리와 지적을 포용하기 위해 시청자와의 교감이 시급해 보인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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