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에릭 "'또 오해영'의 모든 것들이 다 그립다"
기사 등록 2016-07-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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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연기자] '로코킹'의 부활이다. 브라운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에릭은 참 반가웠다. 그가 복귀작으로 고른 '또 오해영'은 오해영이란 이름의 동명이인 때문에 학창시절 빛 한번 보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던 한 여자가 성인이 된 이후 '또 오해영'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남자주인공의 역할이 크게 도드라져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이 작품에서 에릭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를 최근 청담동의 어느 한 카페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었다. '또 오해영'이 종영되고 종방연까지 마친 직후였다.
에릭은 '또 오해영'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종영한 사실에 큰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일주일에 한 회 씩 내보내서 조금 더 오래 했었으면 좋겠다"란 말까지 하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모든 것들이 다 그리워요. 배우들과 감독님까지도 전부 다."

그는 '또 오해영'의 촬영하는 분위기도 좋았다고 전했다. 아마 그래서 드라마에 더 강한 애착을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크게 힘든 부분 없이 모든 것이 다 일사천리처럼 알아서 '척척'. 그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이었단다.
"잘 되려고 하니까 의도치 않았던 것들도 맞아 떨어졌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봤었을 때 굉장히 큰 의미로 전달될 만한 상황도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장면이 카메라에 담긴 모습도 있었거든요. 구체적으로 바닷가에서 오해영(서현진 분)과 손을 잡는 장면이 스틸로 걸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게 하트 모양처럼 보이더라고요. 그런 것들은 사실 순간의 연출로 얻기 힘든 부분일 수 있거든요. 얻어걸린건데 많이들 좋아해주셔서 기분 좋았어요."
그러나 이 모든 말도 드라마가 잘되고 나니 할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또 오해영'의 촬영을 들어가기 전 대본만 봤었을 때는 에릭에게도 확실히 '부담감'이라는게 존재했다. 그의 전작들인 '불새' '케세라세라' '연애의 발견' 등에 비해 남자주인공이 초반에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었던 장면이 크게 없었던 것. 확실히 드라마가 '또 오해영'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오해영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촬영 전 읽었던 4회까지의 대본에서 남자주인공의 매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들이 부족했어요. 그렇다고 나를 드러내기에는 조화가 맞지 않고. 후반부에 제가 놓이게 되는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초반에는 누르면서 연기를 해야했고 점점 이야기가 깊어지면 다른 배우들은 분위기를 밝게 띄우는 식으로 연기를 했어야 했죠. 그외에는 좋은 부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렇지만 그가 믿었던 것은 '또 오해영'이란 드라마 자체가 갖고 있었던 '재미의 힘'이었다. 드라마 자체에 재밌을 수 있었던 요소가 너무 많았던 것. 아닌 게 아니라 '또 오해영'에는 동명이인 에피소드부터 시작해서, 한 지붕 두 남녀의 동거, 미래를 보는 설정 등 흥행 요소들이 모두 모여있다.
"처음 제가 '또 오해영'의 대본을 읽었을 때는 전작인 '연애의 발견'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더 나은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죠. '또 오해영'의 대본을 읽고는 저런 요소들이 모두 모여서 조화롭게만 얽힌다면 드라마 자체가 잘 될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했어요."
결국 그의 선택은 옳았다. '또 오해영'은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전 '치즈인더트랩'이 갖고 있던 7.1% 시청률을 훌쩍 뛰어넘는 9.9%의 시청률을 마지막회에 거두며 '유종의 미'를 남겼다. 이 정도면 그가 작품 선택에 일가견이 있다는 말도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인다.
"제가 다른 배우들처럼 완전히 연기에만 제 모든걸 담을 수 있는 배우는 아니에요. 경합을 하면서 효과적인게 뭔지 봤을 때 저는 그게 '로코'란 장르라고 생각해요. 극장에서 보는 영화가 아닌 TV로 보는 드라마에서는 사이즈가 크거나 액션이 큰 건 불필요하잖아요. TV화면으로 볼 때 시청자들에게 감정을 전달하는데 동선이 커지다 보면 제게는 집중이 잘 안되더라고요. 좋아하는 걸 찾다보니 계속 '로코'를 하는 것 같아요. 다음 작품도 아마 '로코'가 되지 않을까요?"

그는 '또 오해영'을 설명하면서 유난히 "이번 작품은"이란 표현을 많이 썼다. 그에게도 '또 오해영'은 특별한 작품이었으리라. 항간에서 도는 '인생작'이란 말에도 그는 크게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다음 작품을 쉽게 못 고를 것 같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그러나 다시 한 번 그의 장기인 '로코'로 돌아올지도 모르는 그에게서 무한한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에릭이기 때문이다. '케세라세라'의 강태주도, '연애의 발견'의 강태하도, '또 오해영'의 박도경도 잘 소화해 낸 '로코 최적남' 에릭.
(사진=E&J엔터테인먼트 제공, 장소협찬 바르도 청담(bardot))
김성연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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