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희 연예패트롤] 연예인 이미지는 뭐로 만들어질까?

기사 등록 2011-06-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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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용희기자]
성공한 연예인과 실패한 연예인의 차이는 백지 한장차이다. 좋은 이미지를 갖느냐, 못갖느냐의 차이인 것.

좋은 이미지를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사회에 기부를 많이 한다고, 출연하는 작품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는다고 좋은 이미지가 될까? 그것은 아니다.

문화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인물이어야 한다.
신뢰는 진실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안성기 김장훈 문근영 차인표 유재석 등은 모두 신뢰의 연예인들이다. 사회적인 기부나 좋은 배역도 모두 '신뢰'가 선행돼야만 빛을 발할 수 있다.

최근 경제뉴스가 연성화되고 많은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마케팅에 대한 관심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마케팅에는 '브랜딩'이란 것이 있는데 요즘 연예인들을 '퍼스널 브랜드'(Personal Brand) 관점에서 풀어보면 '신뢰'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요인인가를 단번에 알수 있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연예인들은 대부분 아주 성공적인 '퍼스널 브랜드'(Personal Brand)를 갖고 있다. '퍼스널 브랜드'란 개인의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다른 사람들과 비교되는 차별화된 이미지를 뜻한다.

성공적인 퍼스널 브랜드를 갖추기 위해서는 신뢰라는 '브랜드 약속'(Brand Promise)을 밑바닥에 깔고, 겉모습을 일컫는 '스타일과 외모'(Style& appearance)와 개인적으로 갖춰야할 최소한의 덕목인 '개인 표준'(Personal Standard)을 계단처럼 쌓아올려야 한다.

그리고 그 위에 능력을 중심으로한 '개인 역량'(Personal Competency)를 얹으면 된다. 그쯤되면 그를 대표하는 이미지인 '브랜드 플랫폼'(Brand Platform)이 확정된다. 여기서 '브랜드 플랫폼'은 그 사람을 나타내는 상징이자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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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배려', 김장훈은 '기부와 나눔', 그리고 아이유는 '참신함'이란 '브랜드 플랫폼'을 갖고 있다.

마케팅 학자들은 이들 5가지 요소중 '브랜드 약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브랜드 약속'이 신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고객이 믿고 인정한다는 '브랜드 약속'은 연예인들에게도 중요한 요소다. 유승준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도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갖가지 사건 사고에 휩쌓인 연예인들이 얼마만큼 큰 고통을 받고 있는지를 보면 연예인에게 있어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함을 알수 있다.

물론 요즘 일부연예인들이 아직도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만한 행동을 계획하고 있지 않는 것은 큰 문제다. 문제가 있어도 그냥 덮어두면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소리없는 대중은 항상 그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냥 덮는다고 그들에게 각인된 '브랜드 플랫폼'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브랜드 약속'이 추락하면서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다해도 치유할 방법은 있다.
바로 개인이 갖춰야할 최소한 덕목인 '브랜드 표준'을 끌어올리면 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우 '브랜드 표준'이란 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와 반성, 그에 따른 적합한 행동들이다. 그저 홈피에 사과 몇마디해놓고 슬쩍 넘어가는 것은 그래서 안된다는 것이다.

팬들이 봐서도 충분히 그들이 '브랜드 표준'을 올리수 있는 행위가 뒤따라야 한다. 물의 연예인들은 뭔가 의미있는 행동으로 '개인 표준'부터 확보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않을 경우 비슷한 사건사고가 나올경우 계속 거명될 것이고, 그때마다 그들의 상징인 '브랜드 플랫폼'도 함께 상처를 받을 것이다.

군문제가 터질때마다 유승준이 거명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대중문화 콘텐츠는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 그리고 브랜드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자 우리 모두 이들 5개 요소로 연예인들을 브랜딩해본다면 매우 재밋는 수치가 나올 것이다. 이제 우리도 연예인 이미지를 수치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황용희 이슈데일리국장은 어떤사람?--
스포츠서울과 스포츠월드, 그리고 아시아경제와 스포츠투데이 연예부를 거친 연예통. 현재 성신여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연예인을 어떻게 하면 스타로 만들수 있을지'를 연구한 박사학위논문도 있다. 몇년전에는 sbs와 함께 연말가요대상인 '서울가요대상'을 진두지휘하며 가요계발전에도 이바지했고, 2000년도 초반부터 태국 우즈베키스탄, 홍콩 등의 한류콘서트도 진두지휘한 '한류확산의 선봉장'이기도 하다.

 

황용희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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