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 로맨스+황궁싸움 강화 했으나 상승세 꺾였다
기사 등록 2016-10-1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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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로맨스도 강화됐고, 황궁의 싸움도 더 치열해졌으나 시청률은 급하락했다.
1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은 전국 시청률 6.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나타낸 8.2%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왕요(홍종현 분)가 나타나 역모를 꾀했다. 수은으로 독에 중독됐던 왕(김산호 분)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고 최후를 맞게 됐다.
왕소(이준기 분)는 왕을 지키고자 조카인 공주와 혼인까지 했으나 결국 소용없는 일이 됐다. 또한 왕소의 결혼으로 달달했던 해수(아이유 분)와의 관계는 엇갈리고 말았다. 오해를 풀긴 했지만 해수가 왕의 독살의 주모자로 낙인찍혀 왕소는 죽은 형이자 왕, 그리고 해수를 사이에 두고 선택을 해야만 하는 기로에 놓였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왕식렴의 집에서 은닉하던 왕요가 칼을 갈고 돌아오고 이같은 대반란에 성공했다.
향후 왕요가 역모죄를 왕은의 외할아버지 왕규에게 뒤집어 씌우면서 왕은(백현 분)이 도망자 신세가 되고 결국에는 칼을 맞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보보경심'이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로 월화극 2위 자리를 넘보는가 했지만, 다시 기세가 꺾이면서 '캐리어를 끄는 여자'와 차이가 벌어졌다. '보보경심' 13회는 이준기-아이유의 달달한 로맨스와 그 안에서 오는 풋풋한 감정, 또 사랑 싸움이 강화돼 황권 다툼과의 분량 비율이 비슷해졌다. 앞서 '보보경심'은 '고려판 왕자의 난'이라고 불리는 황자들의 권력싸움을 주 이야기로 삼을 때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 '보보경심' 방송 후 고려왕계보, 광종의 일생, 등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함께 오르기까지 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하지만 로맨스의 분량이 다시 고개를 들자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왕요의 등장을 후반부에 배치해 극적으로 반전을 주려고 했던 것 같으나, 전개가 쳐지며 재미를 반감 시킨 요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준기-홍종현-강하늘, 이제 권력을 탐하고자 하는 '진짜'들만 남았으니 황궁 싸움은 더 치열해질 터. 아직 월화극 반전을 포기하기엔 이르다.
한편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은 0.8%포인트 하락한 17.9%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0.4%포인트 하락한 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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