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사랑과 전쟁2' 고찬수 PD "이승환의 음악으로 새로운 실험 계획"

기사 등록 2013-05-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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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사랑과 전쟁2'의 고찬수 감독이 "드라마의 기존 스토리를 한 가수의 음악으로 꾸며보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고찬수 감독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인근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사랑과 전쟁2-아이돌특집2'(극본 김민주, 연출 고찬수)의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돌 특집 1편에 생각보다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 감독은 "처음에 아이돌 특집을 기획하게 된 것은 '사랑과 전쟁2'가 높은 시청률에 불구하고 불륜 드라마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이로는 오래 지속하기 어렵겠다고 판단,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번 아이돌 특집 편을 잘 발전 시켜 예능 드라마라는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다음에는 더욱 실험적인 것을 해볼 계획이다. 가수 이승환의 노래만 가지고 드라마를 한 번 꾸며보면 어떨까 구상 중이다"고 설명했다.


고찬수 감독은 또 "'사랑과 전쟁2'의 PD는 나를 포함해 총 3명이다. 모두가 스타일이 다르고, 생각하는 바도 다르다"면서 "아이돌 특집 편과 음악을 섞어서 예능 드라마의 형태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것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 감독은 ‘사랑과 전쟁2’에 투입됐을 때부터 새로운 시도에 대한 포부를 품었다. 그는 “제작비가 적은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 ‘음악’을 떠올렸다. 방송사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아이돌 특집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만큼 ‘사랑과 전쟁2’만의 서사에 음악을 집어넣어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 어떨까”라고 전했다.

특히 이승환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실 조용필의 음악으로 해보려고 했으나, 집필하는 작가가 그의 노래는 어려운 사랑 이야기와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면서 “이후 이승환의 노래가 어울릴 것 같다고 해서 실험을 해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랑과 전쟁2'의 아이돌 특집 2탄에는 남성 아이돌그룹 엠블랙 지오와 걸그룹 레인보우 고우리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화장품 회사 입사 동기이자, 비밀연애를 하고 있는 연인이다. 이들의 사랑이야기는 오는 24일 오후 11시 10분 전파를 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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