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얼의 영화읽기]이번 주 극장가? ‘판도라’vs‘라라랜드’

기사 등록 2016-12-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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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연말이 시작되면서 12월 극장가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여는 ‘판도라’를 시작으로 12월 둘째 주 극장가는 다양한 작품들로 관객들의 입맛을 맞춰줄 예정이다. ‘판도라’와 ‘라라랜드’, 그리고 ‘커튼콜’을 비롯한 다양한 영화들까지. 어떤 작품들이 극장가에서 빛날지 짚어보자.


# 현실적이어서 더 무서운 ‘판도라’

도대체 어떤 영화이길래 시사회 직후 ‘부산행’(감독 연상호)보다 무섭다는 평가가 속출할까.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는 강진으로 인한 원자력 폭발 사고를 다루며 한국 사회 속에 즐비한 불안감을 지적한다.

‘연가시’(2012) 이후 4년 만에 복귀작을 들고 돌아온 박정우 감독은 ‘판도라’를 통해 노후 원전의 대중들이 가진 공포를 지적하고 그것을 극화하면서 대한민국 사회의 군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투자배급사 NEW에서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다는 시나리오, 김남길·김영애·문정희·정진영·이경영·김대명 등 ‘연기 열전’이라 해도 좋을 만큼 출연진이 ‘판도라’ 속 사건을 더욱 실감나게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 꿈과 같은 아름다움 ‘라라랜드’

이에 못지 않게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건 바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 대체로 뮤지컬 장르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던 만큼 해외에서 이미 호평 받은 ‘라라랜드’ 역시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흥행신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위플래쉬’(2014)로 국내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차기작이기에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 거기에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직접 노래와 춤을 소화했다는 소식에 배우 팬들도 주목하고 있다.

‘라라랜드’는 LA에서 만나 사랑을 키우는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이야기를 1950년대의 뮤지컬 스타일로 풀어냈다. 세련된 스타일과 유쾌한 에너지의 만남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 다양한 영화들의 향연 ‘커튼콜’ ‘나, 다니엘 블레이크’

두 영화들과 함께 극장가에 다양성을 더해줄 두 편의 작품도 함께 준비 중이다. 영화 ‘커튼콜’(감독 류훈)은 삼류 에로 극단이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 영화로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장현성, 박철민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배우들을 필두로 전무송, 유지수 같은 베테랑 배우들과 이이경, 채서진, 장혁진 등 최근 대중들에게 이목을 모으는 배우들까지 출연해 연기에 대한 열정을 극중 배역으로 승화시켜 매순간 인상적인 연기를 선사한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감독 켄 로치)는 올해 열렸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많은 영화 팬들의 기다림을 받아왔다. 켄 로치 감독의 작품답게 현 영국 사회의 부조리한 복지제도의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그럼에도 사람 간의 따스한 온기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NEW, 판씨네마, 모멘텀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진진 제공)

 

성찬얼기자 remember_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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