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만찬' 여주인공의 틀에박힌 '고난 역경기'

기사 등록 2012-02-1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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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홍수연 인턴기자]주인공의 수난은 계속된다.

2월 19일 방송된 MBC 드라마 '신들의 만찬' 6회에서 준영(성유리 분)은 인주(서현진 분)의 계략에 빠져 한식당 아리랑에서 쫓겨날 상황을 맞았다. 준영의 등장으로 인주가 아리랑의 후계자가 되는데 위기를 맞게 되자, 인주의 남자친구인 재하(주상욱 분)가 준영에게 아리랑을 떠나주면 안되겠느냐고 부탁하지만 준영은 재하의 제안을 정중히 뿌리친다.

아리랑 안주인과 대결구도인 백설희(김보연 분)는 아리랑의 국빈만찬을 방해하기 위해 아리랑에 심어놓은 자신의 스파이 오수진에게 냉장고의 코드를 뽑아놓으라고 지시한다. 인주는 수진이 늦은 시간에 식당에 다시 나온 것을 통해 냉장고의 코드를 뽑은 범인이 수진인 것을 알아채지만 준영에게 그 잘못을 뒤집어 씌운다. 눈에 보이는 스토리 전개다.

그 일로 인해 준영은 아리랑을 떠나야 하는 위기에 처하지만 준영은 끝까지 남아 꿋꿋하게 아리랑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스페인 국빈 만찬이 무사히 마무리되고 준영은 결백이 밝혀질 때까지 아리랑에 남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아리랑 주방장 임도식(박상면 분)은 준영이 잘못을 했다는 증거가 발견될 때까지 아리랑에 남으라고 지시한다.

이처럼 '신들의 만찬'에서는 이번 회에서도 역시 틀에 박힌 전개를 벗어나지 못했다. 성격 밝은 여주인공이 대립되는 인물의 질투로 인해 갖은 역경을 헤쳐가야 한다는 설정은 '진부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듯 하다.

한편 우리나라 요리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드라마 '신들의 만찬'은 전인화와 김보연 등 뛰어난 연기자들이 참여해 주목을 끌었지만 비슷비슷한 내용의 스토리가 어이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홍수연 인턴기자 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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