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강화한 한화 이글스, 2016 시즌에는 가을 야구할까?

기사 등록 2015-12-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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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한화 이글스가 취약한 부분인 불펜진을 FA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보강했다.

한화는 지난 27일 201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송신영을 영입한데 이어 30일에는 정우람과 심수창을 FA로 영입했다. 한화는 기존 윤규진, 권혁, 박정진에 심수창, 송신영, 정우람이 가세하면서 불펜이 한층 탄탄해졌다.

정우람은 2004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10시즌 동안 600경기에 출장하며 37승 128홀드 62세이브 21패 방어율 2.85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69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11 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으로 불펜진의 확실한 카드로 활약했다.

심수창은 200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넥센과 롯데를 거쳐 11시즌 동안 268경기에 출장했으며 33승 61패 16홀드 10세이브 방어율 5.29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9경기 4승 6패 3홀드 5세이브의 성적을 거뒀다.

송신영 또한 2년 7개월만에 한화 이글스로 돌아왔다.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선발, 불펜, 마무리까지 소화할 수 있으며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통산 693경기에서 60승 50패 47세이브 77홀드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들은 모두 풍부한 경험의 베테랑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정우람, 송신영은 SK와 넥센에서 가을 야구를 경험했으며, 심수창은 선발, 불펜, 마무리까지 오가며 전천후로 활약한만큼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지난 시즌 윤규진, 권혁, 박정진이 과부하를 겪으며 고전했던 것을 감안하면 송신영, 정우람, 심수창의 가세는 한화에 천군만마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포수 조인성을 잔류시켰고, 차일목을 영입하면서 포수를 강화한 것도 고무적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자리매김한 한화가 알토란 같은 전력 보강으로 2016시즌 가을 야구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넥센 히어로즈,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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