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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손님'-'베테랑', 여름 극장가 상반기 男男 케미 이어갈까

기사 등록 2015-06-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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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2015년 상반기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의 김명민-오달수, '강남 1970'의 이민호-김래원, '스물'의 김우빈-이준호-강하늘까지 2015년 상반기 흥행을 거둔 영화들은 이른바 '남남 케미'가 빛나는 작품들이었다. 현재 개봉중인 '극비수사' 역시 김윤석-유해진 연기 앙상블에 힘입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이어받아 여름 개봉을 앞둔 '손님'과 '베테랑' 역시 흥행 공식에 입각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류승룡과 이성민이라는 굵직한 중견 연기자들이 함께 출연, 영화에 대한 무게감을 한층 높였다. 류승룡과 이성민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색채를 스크린에 담아낼 예정이다. 류승룡은 하나 뿐인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떠돌이 악사 우룡 역을 맡아, 한 영화 안에서 웃음과 공포를 넘나드는 까다로운 캐릭터를 그만의 입체적인 연기로 실감나게 완성했다.

이성민은 극중 비밀에 감춘 마음에 군림하는 촌장 역을 맡아 차가운 카리스마를 발산, 류승룡의 반대편에서 영화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7번방의 선물', '명량' 등 잇달아 천만관객을 돌파한 작품에 출연, 흥행보증수표 류승룡과 '미생'으로 브라운관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이성민가 대립구도에서 어떤 시너지를 이룰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베테랑'은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영화다. '국제시장'으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황정민이 행동파 베테랑 광역수사대 서도철로 관객들을 만난다. 황정민은 거칠고 투박한 모습 속 진한 인간미와 유머를 지난 서도철 캐릭터를 통해 경쾌한 웃음과 리드미컬한 액션, 강렬한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완벽한 성역에 둘러싸인 안하무인 재벌 3세에 맞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결을 펼치며 위트있는 모습 속 강한 카리스마와 거친 면모로 극의 팽팽한 긴장감과 재미를 이끌 것이다.

20대 대표 남자 배우 유아인은 '베테랑'을 통해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다. 극중에서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 역으로 분한 유아인은 함부로 법접할 수 없는 캐릭터를 폭발적인 에너지로 표현했다. 유아인은 여유와 자신감으로 점철된 모습으로 광역수사대 서도철 역의 황정민의 끈질긴 추격에 맞서며 차가운 카리스마를 발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완득이' 김윤석, '밀회' 김희애 등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과의 명품 호흡을 보여 온 유아인은 황정민과의 날 선 대결은 물론, 오른팔 최상무 역의 유해진과의 압도적인 케미를 기대케 만든다.

한편 '손님'은 7월9일 '베테랑'은 8월 5일 개봉한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