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남보라 악행 들통..윤승아 죽음 ‘종영만 남았다’

기사 등록 2012-03-1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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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해를 품은 달’ 속 얽힌 실타래가 풀렸다.

3월 1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이성준)은 한가인을 죽이려는 김민서, 검은 속내를 내비친 정일우, 남보라의 악행을 안 송재희, 그런 그를 구하려다 죽음을 맞이한 윤승아 등을 담아냈다.

이날 극의 시작은 훤(김수현 분)과 연우(한가인 분)의 다정한 한 때가 그려졌다. 훤은 지난날 양명(정일우 분)과 자치기를 하며 환한 미소를 지은 연우를 보고 질투심을 느껴, 자신도 그것을 해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연우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밝은 모습으로 훤과 자치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때 보경(김민서 분)은 이를 목격, 한동안 날카로운 눈빛으로 두 사람을 응시했다. 이어 그는 쫓겨난 전 성수청 국모 권씨를 불러 들여 잃은 “잃은 자리를 돌려 줄테니 연우에게 흑주술을 걸라”고 명한다. 그의 표독스러운 모습은 극에 긴장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후 보경은 “스스로가 재물이 될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과 표정으로 주술식을 행하고, 이에 앞서 도무녀 장씨(전미선 분)는 이상한 기운을 알아차리고 연우에게 “날아오는 살을 내가 막아낼 것”이라고 하며 주술을 푼다. 권씨의 몸에 들어간 도무녀 장씨는 보경을 향해 거침없는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결국 도무녀 장씨의 도움으로 보경의 주술은 물거품이 됐다.

또한 이날 양명은 윤대형(김응수 분)이 “왕을 견제하기 위한 원상제를 부활할 것”이라는 말에 “한 배를 타겠다”고 화답하며 향후 어떤 행보를 가게 될 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아울러 허염(송재희 분)은 동생의 죽음과 관련한 민화공주(남보라 분)의 지난 악행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리고 설(윤승아 분)은 허염을 구하고, 안타까운 죽음으로 생을 마감해 남은 이들에게 슬픔을 전했다.

방송말미 자신의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감당하기 어려운 연우는 서럽게 울었다. 이후 종묘로 나가는 의미심장한 모습의 훤과 이에 맞서는 양명의 서늘한 눈빛에서 한 회가 마무리 됐다.

이로써 ‘해를 품은 달’은 종영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 원작의 결말을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엔딩으로 드라마의 특별함을 선사할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오는 15일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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