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2015 MBC 연기대상, 지성 대상 수상...드라마 팬들을 위한 축제로 거듭나다(종합)

기사 등록 2015-12-3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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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 배우 지성을 중심으로 드라마 ‘킬미, 힐미’가 MBC 연기대상의 대상과 올해의 프로그램을 포함 10관왕을 달성해 다시 한 번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지성은 약 18만 표를 받으며 대상에 선정됐다. 그는 “믿기 힘든 일이다”며 “배우의 꿈을 안고 몰래 방송국에 숨어들어 대본을 훔쳐보고 세트장의 연기자를 엿보던 내가 대상을 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연기를 너무 못하던 나를 혼냈던 PD 분이 지금은 항상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며 “이분이 없었으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고 지인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내게 부족한 이 상은 드라마 제작을 함께 한 모든 분들이 함께 받은 상이다”며 “특히 ‘킬미, 힐미’ 팬 여러분들 것이다”고 말해 현장의 팬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이번 ‘MBC 연기대상’은 신동엽, 이성경을 MC로 내세웠다. 이성경은 라이브 공연으로 무대를 화려하게 여는 열정을 보였다.

신동엽과 이성경은 최강의 호흡을 자랑했다. 다소 MC경력이 부족한 이성경을 동반MC 신동엽이 호흡을 맞춰줘 아쉬움을 메꿔주었다.

또 신동엽은 시상식 중간 인터뷰 때마다 재치 있는 질문과 유머로 배우들이 편안한 답변을 할 수 있게 유도해 ‘최고의 MC’라는 명성을 다시금 증명했다.

시상자들의 호흡 역시 나쁘지 않았다.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홍보성 출연’을 줄이고 배우들 위로 구성해 MBC 드라마 팬들을 위한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이번 ‘MBC 연기대상’은 다양한 축하무대, 영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대상 연기자들을 개그우먼 박나래가 패러디한 영상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웃음도 자아냈다.

또 2부 시작 때 송창의와 뮤지컬 ‘레베카’ 팀의 화려한 뮤지컬 무대로 다른 시상식에서 보기 드문 긴장감을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반면 아쉬운 점도 보였다. 최현석 셰프와 오세득 셰프의 시상자 조합은 다소 급조된 듯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또 시상자로 나온 임시완에게 “수상자는 도우미의 안내를 받아서 퇴장해달라”는 어울리지 않는 멘트로 미숙함을 보였다.

또한 영상 사용이 때때로 대본과 일치하지 않게 재생되는 실수를 여러 번 해 다시 한 번 생중계의 불안함을 부각시켰다.

이런 아쉬움에도 장점이 더 돋보인 ‘MBC 연기대상’은 문자 투표 수 44만명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화려하게 과장하지 않고 드라마 팬들을 위한 고민이 곳곳에서 느껴져 시청자들의 만족스런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였다. 이런 MBC 측의 노력이 31일 ‘가요대제전’과 다음해 시상식까지 이어져 더욱 완벽한 연말 시상식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본다.

◆ 이하 2015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미니시리즈 남녀 신인상
‘밤을 걷는 선비’ 이수혁
‘밤을 걷는 선비’ 이유비

▲연속극 남녀 신인상
‘압구정 백야’ 강은탁
‘압구정 백야’ 박하나

▲특별기획 남녀 신인상
‘내 딸, 금사월’ 윤현민
‘여왕의 꽃’ 이성경

▲아역상
‘그녀는 예뻤다’ 양한열
‘내 딸, 금사월’ 갈소원

▲성우상
정재현

▲작가상
‘그녀는 예뻤다’ 조성희
‘여자를 울려’ 하청옥

▲방송3사 드라마 PD가 뽑은 상
‘그녀는 예뻤다’ ‘킬미, 힐미’ 황정음

▲미니시리즈 베스트 조연상
‘앵그리맘’ 김희원
‘그녀는 예뻤다’ 황석정

▲연속극 베스트 조연상
‘엄마’ 이문식
‘압구정 백야’ 이보희

▲특별기획 베스트 조연상
‘화려한 유혹’ 김호진
‘전설의 마녀’ 김수미

▲네티즌 베스트 커플상
‘킬미, 힐미’ 지성-박서준

▲네티즌 인기상
‘그녀는 예뻤다’ ‘킬미, 힐미’ 박서준
‘그녀는 예뻤다’ ‘킬미, 힐미’ 황정음

▲10대 스타상
‘여왕의 꽃’ 김성경
‘화정’ 차승원
‘그녀는 예뻤다’ ‘킬미, 힐미’ 박서준
‘그녀는 예뻤다’ ‘킬미, 힐미’ 황정음
‘킬미, 힐미’ 지성
‘앵그리맘’ 김희선
‘앵그리맘’ 김유정
‘맨도롱 또똣’ 유연석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
‘내 딸, 금사월’ 백진희

▲미니시리즈 남녀 우수상
‘그녀는 예뻤다’ ‘킬미, 힐미’ 박서준
‘맨도롱 또똣’ 강소라

▲특별기획 남녀 우수상
‘내 딸, 금사월’ 손창민
‘전설의 마녀’ 오현경

▲연속극 남녀 우수상
‘엄마’ 박영규
‘엄마’ 차화연

▲미니시리즈 남녀 최우수상
‘킬미, 힐미’ 지성
‘그녀는 예뻤다’ ‘킬미, 힐미’ 황정음

▲특별기획 남녀 최우수상
‘화려한 유혹’ 정진영
‘전설의 마녀’ ‘내 딸, 금사월’ 전인화

▲연속극 남녀 최우수상
‘여자를 울려’ 송창의
‘여자를 울려’ 김정은

▲올해의 드라마 상
‘킬미, 힐미’

▲대상
‘킬미, 힐미’ 지성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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