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배, 로드FC 행보 눈길 '마이티 모와 설욕전도 기대'

기사 등록 2015-11-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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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한국 종합격투기의 전설' 최무배의 로드FC 행보가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무배는 지난 5월 로드FC와 계약하며 종합격투기 무대 복귀를 알렸다. 또한 지난 5월 2일 로드FC 023 대회에서 루카스 타니와 복귀전을 치렀다.

최무배는 공백 기간이 무색하게 가볍게 로드FC 데뷔전이자 종합격투기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라운드 기술은 물론, 타격에서도 루카스 타니를 완벽히 압도했다.

성공적으로 복귀를 알린 최무배는 이어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로드FC 024 IN JAPAN에도 출전했다. 상대는 일본 DEEP 챔피언 출신 가와구치 유스케로 루카스 타니보다 더 강한 상대였다.

하지만 경기는 최무배가 지배했다. 가와구치 유스케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최무배를 어떤 방법으로도 공략할 수 없었다. 그가 가진 모든 수는 최무배에게 봉쇄당했다. 결국 최무배는 2라운드가 채 끝나기도 전에 가와구치 유스케를 꺾었다.

그러나 세번째 경기에서 최무배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지난 10월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26에서 최무배는 마이티 모에게 1라운드 37초만에 패했다. K-1에서 타격 능력을 인정받았던 마이티 모의 펀치에 무너졌다.

최무배는 "고질적으로 가드가 내려갔던 게 문제였다"라며 "다음에 다시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비디오를 보며 반성하겠다"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오는 12월 26일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27에서 최무배가 마이티 모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 18일 중국 북경 마르코폴로 호텔에서 마이티 모와 만난 최무배는 멱살을 잡으며 지난 경기에 감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무배의 이런 위협(?)에 마이티 모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미안함을 전했다. 최무배도 마이티 모의 옷을 정리해주며 웃었다. 감정은 경기장에서 풀어야하는 것이 격투가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결은 최무배에게 중요한 시합이다. "지면 두 배로 부끄러울 거고, 이기면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라는 최무배의 말처럼 이기면 좋지만 지면 더욱 큰 오점을 남기게 된다.

그럼에도 그는 "이 도전은 이제 사람으로서 더 늙기 전에 부끄러울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도전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라며 마이티 모에게 재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로드FC 027 IN CHINA는 오는 12월 26일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로드FC 일본 대회에 이은 두번째 해외 진출이며, 국내 메이저 스포츠단체 최초 중국 진출이다.

[사진=로드FC 제공]

 

여창용 기자 hblood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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