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측 "'킬미, 힐미' 비하할 의도 1%도 없었다"

기사 등록 2016-06-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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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연기자]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바로 극중 출연 배역의 이름 때문이다.

지난 9일 방송된 '운빨로맨스' 6회에서는 심보늬(황정음 분)가 무속인의 말을 듣고 호랑이띠 남자와 같이 밤을 지세워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심보늬는 수소문 끝에 채팅으로 알게 된 '빨간망사 차차'란 남자를 만났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는 심보늬와 같이 있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기 위한 불순한 목적을 갖고 있었던 것.

문제가 된 장면은 심보늬가 '빨간망사 차차'의 띠를 확인하기 위해 주민등록증을 확인한 장면이다. 화면에 비친 '빨간망사 차차'의 이름이 차도현으로 돼있었던 것.

차도현이란 이름은 앞서 황정음과 함께 MBC 드라마 '킬미, 힐미' 를 촬영한 지성의 극중 이름.

이에 '킬미, 힐미'를 시청했던 네티즌들이 반기를 들고 '운빨로맨스'의 극중 이름 사용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극중 성범죄자의 이름에 굳이 황정음과 함께 작품 출연을 했던 배우의 배역 이름을 사용할 필요가 있냐는 것.

이에 대해 '운빨로맨스' 제작진 측은 "극중 위조된 신분증으로 나온 설정이었을 뿐 '킬미, 힐미' 속 차도현을 비하할 의도는 1%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킬미, 힐미' 애청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면 사소한 것까지 체크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앞으로 이런 설정이 없도록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성은 현재 '운빨로맨스'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고 있는 '딴따라'에서 신석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MBC '운빨로맨스' 방송장며 캡쳐, 이슈데일리 DB)

 

김성연기자 sean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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