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무한동력' 박희순, "우습지만 슬픈 면 많은 공연"

기사 등록 2015-09-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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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유진기자] 뮤지컬 '무한동력' 프레스콜에서 연출 박희순이 극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17일 서울시 중구 동숭동 대학로TOM 1관에서 뮤지컬 '무한동력'의 프레스콜이 진행된 가운데 배우 박영수, 박정원, 이상이, 김태한, 이한밀, 허규, 이강욱, 유제윤, 박란주, 함연지, 안은진, 김다혜, 김지웅, 김경록, 박희순(연출), 이지혜(작/작곡)가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박희순은 웹툰 속에서만 존재했던 무한동력기관을 극으로 이전, 해당 장치의 소개를 묻는 질문에 "오필용 감독이 무대를 연출했다. 무한동력 기계는 극에서 꿈을 상징한다. 녹슨 철제물은 현실을 의미하고, 무한동력은 꿈과 미래를 나타내는, 이를테면 밝은 놀이동산 같은 상질물이다“라고 답변했다.

또 그는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작품 분위기에 대해 "우리 공연에는 '웃프다'라는 신조어처럼 우습기도 하지만 슬픈 면이 많다. 비극적이고 아픈 것이 많지만 그 둘이 공존한다면 새로운 공연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무대 예술을 보면 개그 요소가 많은 공연이 많다. 그런 작품들을 볼 때마다 무대 예술이 자존심을 잃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이번 공연에선 배우들에게 말장난이나 개그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자고 제의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무한동력’은 인기 웹툰 '신과 함께'의 작가 주호민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이다.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의 하숙집에 모여든 ‘아직 미생도 되지 못한 청춘들’이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유쾌하지만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한편 '무한동력'은 9월 4일부터 오는 2016년 1월 3일까지 대학로TOM 1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박유진기자 rori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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