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한국, 독일과 3-3 무승부…'아쉽지만 잘싸웠다'

기사 등록 2016-08-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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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이혜언기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독일과의 접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독일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4-2-3-1 전술을 들고 나와 황희찬을 최전방으로 손흥민, 문창진, 권창훈 등이 뒤를 이었다. 장현수와 박용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포백라인으로는 이슬찬, 최규백, 정승현, 심상민이 구성됐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전반 24분 권창훈의 낮은 크로스를 정승현이 헤딩으로 돌리면서 황희찬의 선제골이 터졌다.

선제골이 터진 후 독일의 공세에 밀린 한국은 9분 뒤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세르주 나브리가 왼쪽 측면에서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독일은 전반전 남은 시간 내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한국은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최규백을 빼고 이찬동을 투입해 변화를 모색했다.

그러나 후반 10분 독일의 젤케가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막스 마이어의 패스를 받은 다비 젤케가 골키퍼와의 1대 1 상황에서 로빙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2분 뒤 한국은 손흥민의 동점골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1분 손흥민은 드리블로 돌파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신태용 감독은 연이어 교체 카드를 통해 문창진과 권창훈을 빼고 석현준과 류승우를 투입했다.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후반 40분 이슬찬의 오버래핑이 골키퍼 손을 맞아 나왔고, 석현준이 그대로 밀어넣어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47분 나브리의 프리킥이 수비수 벽을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는 듯 보였지만 추가 시간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양팀의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써 한국의 8강 진출은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멕시코와의 조별 예선 3차전에서 결정되게 됐다.

(사진=방송장면캡처)

 

이혜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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