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옥중화’ 고수 vs 박주미, 오금 저릴 정도의 ‘날선 신경전’

기사 등록 2016-10-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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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해선기자] '옥중화' 속 고수와 박주미의 날선 대립구도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40회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객의 습격을 받고 목숨이 위태로웠던 옥녀(진세연 분)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태원(고수 분)이 옥녀의 살인을 사주한 자가 정난정(박주미 분)임을 알고, 윤원형(정분호 분)을 찾아가 평시서 주부 자리를 내놓음과 동시에 부자 지간의 연까지 끊고 외지부를 조직하겠다고 선전포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태원과 정난정이 맞닥뜨리며 살벌한 기싸움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난정은 태원을 도발했다. 자신을 무시한 채 지나가는 태원에게 “그 소름 끼치는 눈빛은 여전하구나”라며 그를 자극한 것. 이에 태원은 “당신이 옥녀를 죽이려고 했던 것 알고 있소”, “난 절대로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오. 반드시 옥녀를 헤치려고 대가를 치르게 할 거란 말이오”라며 자신을 도발한 난정에게 지지 않고 맞대응을 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태원의 심상치 않은 경고에도 난정은 “옥녀 그년한테 자객을 보낸 게 누군지 모르겠으나.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구나”며 “내가 벼르고 있는 건 옥녀 그년뿐만이 아니다. 때가 되면 네놈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각오하거라”라며 독이 바짝 오른 모습을 내비쳤다.

이에 태원은 “내가 참고 있는 건 가장 참혹하게 응징할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뿐이오”라며 마지막 경고를 날려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이에 오래 전부터 난정을 향한 복수를 꿈꾸던 태원이 그 복수를 성공시킬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해당 장면에서 고수와 박주미의 한치도 물러섬 없는 날선 관계는 안방극장을 전율케 했다. 두 사람은 흡입력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완전히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고수는 대사 하나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박주미는 앙칼진 목소리와 오금이 저릴 정도의 날 선 눈빛을 제대로 표현해 보기만 해도 심장 떨리는 쫄깃한 대립 장면을 완성시켰다.


(사진=‘옥중화’ 방송화면 캡처)

 

한해선기자 chu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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