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내 딸 서영이' 최윤영 "이상형은 '나쁜 남자', 롱런하는 배우가 꿈"
기사 등록 2013-02-14 23:34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흔히 젊은이들이 말하는 ‘밀당’ 한번 없이 속내를 다 드러내며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 있는 여인이 있다. 바로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새댁 호정이, 최윤영이다. 그럼에도 그는 세상을 다 가진 여자처럼 늘 행복해 보인다.
새로운 ‘국민 며느리’로 활약 중인 최윤영이 ‘내 딸 서영이’를 통해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설명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근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최윤영은 차분하지만 연기에 대한 욕심은 가득한 당찬 배우였다. 그를 신인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엄밀히 말하면 신인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8년 KBS 21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에 본격적인 입문을 했다.
그는 극중 호정 역을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짝사랑의 상대 상우(박해진 분)와 결혼에 골인해 철없는 며느리이자 아내의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드라마 초반에는 어떻게 연기했는지조차 기억나지도 않아요. 원래 카메라 울렁증이 있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아무렇지 않게 편하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오히려 초반보다 후반에 갈수록 제 연기가 안정된 것 같아요.”
지난해 영화 ‘코리아’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도 마친 그에게 ‘내 딸 서영이’는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됐다. 두 작품 모두에서 각기 다른 사랑의 방법을 보였던 최윤영. 그에게 있어 짝사랑은 어떤 의미일까.
“실제 저는 성격이 호정이 처럼 적극적이지 못해요. 그래서 상대가 나에게 호감 없다고 생각하면 미리 포기해요. 처음에는 호정이의 상우를 향한 짝사랑이 답답하다고 여겼지만 시간이 지갈수록 이해가 돼요.”
‘코리아’의 최경섭(이종석 분)과, ‘내 딸 서영이’의 이상우. 실제라면 두 사람 중 어떤 사람을 선택할까.
“전 남자답고 눈빛이 센 ‘나쁜 남자’를 좋아해요. 그러다보니 최경섭 스타일과 이상우 스타일을 다 좋아해요. 실제 종석이와 해진오빠는 장난도 많고 재미있는 사람들이에요. 하지만 실제로는 남자다운 우재(이상윤 분) 스타일을 좋아해요. 우재처럼 유머감각이 있는 남자, 자기 여자만 사랑하는 남자가 좋아요.”
극 초반에 호정이는 상우와 미경(박정아 분)의 사랑을 방해하는 훼방꾼으로 인식됐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결코 좋은 시선으로만 비춰지지 않았을 것이다.
“처음에는 신경 쓰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어떤 글을 보면 억울한 경우도 있었어요. 하지만 악플도 인기가 있다는 관심의 표시라 이제는 신경을 크게 안 써요.”
그는 ‘내 딸 서영이’ 속 호정이 처럼 말이 많고 질문에도 급히 답하는 법 없이 차분히 본인 생각을 이어갔다.
“작가님이 호정이 캐릭터를 예쁘게 그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어려웠는데 작가님이나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그대로 해보니 말씀대로 되더라고요. 특히 극 중 엄마 송옥숙 선배님의 꼼꼼한 조언이 큰 도움이 됐어요.”

최윤영은 최근 긴장감이 절정에 달한 극의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상우와의 결혼 생활에서 묻어나오는 순수함으로 살리고 있다.
"처음에는 이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정말 이런 아이가 있을까 싶어요. 특히 코믹한 장면 속에서 순수한 호정이를 진지하게 연기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정이를 이해하게 되니 이 아이가 슬플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게 되더라고요. 연기 생활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시청자들은 악인은 불행해지길 바라고 착한 사람은 행복해지길 바란다. 그런 관점에서 호정이가 상우의 사랑을 받아 행복해지길 바랄 것이다.
"아직은 상우가 맘을 다 연 상태는 아니지만 서영이로 인해 상우와 시아버지가 힘들어 할 때 보듬어주면서 어느 정도 균형 맞는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요"
이 드라마에 이유 없는 악역이 없다. 서영이마저도 드라마 초반의 그의 아픔을 느낀다면 비난할 수 없다. 어쩌면 어려움 없는 호정이와 굴곡 많은 서영(이보영 분)이는 정반대의 상황 속에 전혀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그래도 저는 서영이를 이해해요. 상황과 성격이 달라도 이해해요. 시청자 분들도 1회부터 서영이 겪었을 아픔을 다 보셨다면 미워할 수 없을 거예요"
'내 딸 서영이'는 후반부로 치달으면서 서로 아픔을 이해해주면서 해피엔딩이 될지, 또는 갈등을 극복 하지 못하고 비극의 결말을 맺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무조건 연기를 오래하는 게 꿈"이라는 그는 시청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일단 드라마가 잘 돼서 정말 좋아요. 거기다가 호정이까지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어떤 캐릭터를 맡아서 인정을 받겠다는 욕심보다는, 작품 속에서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드라마 내에서 비타민 같은 활력소가 되었던 최윤영. 그는 시청자와 더욱 친숙한, 롱런하는 배우를 꿈꾼다.

조정원기자 chojw00@ 사진 로드포토스튜디오 김효범 작가
'雪の華(눈의 꽃)' 여왕, 나카시마 미카 내한공연 열기 고..
'가왕' 태진아, 후배 이부영 도우며 '2025년 설연휴' 바쁘..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 곡 ' 눈의 꽃' 원곡자 ‘ 나카시..
김연경, '통산 4번째' 올스타전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
NCT DREAM, "칠드림이 선사할 꿈과 감동의 3일"...29일 고..
‘X를 담아, 당신에게’ 12월 개봉...올리비아 콜맨×제시..
돌아온 '송강호표' 코미디...'1승' 루저 향한 강스파이크 ..
'선을 넘는 클래스' 전현무 "NCT 도영 한국사 1급 위해 공..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x공효진 신비스러운 우주 풍경 ..
이해인, 4대륙 선수권 티켓 걸린 피겨 대표 1차 선발전 출..
'雪の華(눈의 꽃)' 여왕, 나카시마 미카 내한공연 열기 ..
'가왕' 태진아, 후배 이부영 도우며 '2025년 설연휴' 바..
한국인이 좋아하는 일본 곡 ' 눈의 꽃' 원곡자 ‘ 나카..
‘K-pop활성화’의 주역 ‘응원봉’, 특허침해소송전서..
미국 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에 다우-S&P 사상 최고치..
KB국민카드, '제18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금융위원장 표..
애큐온캐피탈, 서스틴베스트 ‘2024 하반기 ESG 평가’ ..
김연경, '통산 4번째' 올스타전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
이율린, ‘데뷔 2년 만에 첫 준우승’ 엠텔리 10월의 MI..
NCT DREAM, "칠드림이 선사할 꿈과 감동의 3일"...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