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만만세'속 황당 사기이혼, 실제 사건이 모티브

기사 등록 2011-07-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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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드라마 '애정만만세'가 실제로 일어난 황당 사기이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3일과 24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는 재미(이보영 분)를 해외여행 보낸 사이에 가짜 재미를 법정에 세워 사기 이혼을 감행한 정수(진이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수는 사기 이혼을 위해 재미와 그녀의 가족들을 결혼 3주년 기념으로 여행을 보낸 뒤, 가정법원 협의이혼절차에 아내의 닮은꼴 여성을 참석시켜, 각종 보험과 적금 불입금을 받아 챙기는 사기 이혼을 진행했던 것.

자칫 현실성없는 설정으로 보이지만 이 사건은 2009년 한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2009년 가짜남편을 내세워 13억 상당의 위자료를 챙기려 했던 실제 있었던 사례로 남편 A씨가 해외출장을 떠난 사이에, 부인 B씨가 가짜 남편 C씨를 법정에 내세워 협의이혼절차에 출석, 각종 문서를 위조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차후 사실을 알게 된 남편 A씨는 수사기관에 B씨와 C씨를 고소하는 동시에 서울가정법원에 이혼무효소송을 내서, 원수지간이 된 B씨와 잠시 동안 법적으로는 다시 부부가 되어 기묘한 혼인관계를 유지해야하는 웃지 못할 사건이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에 생동감과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일어난 사건을 토대로 극화하였다”고 밝혔다.

'애정만만세'는 남편에게 배신당한 여자가 씩씩하게 아픔을 딛고 일어나 일과 사랑 모두 성취하는 이야기를 담은 유쾌한 홈드라마다.

 

박상준기자 sj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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