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케치]‘인천상륙작전:익스텐디드 에디션’, 전쟁 속 새롭게 조명된 ‘인간적 면모’
기사 등록 2016-09-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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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연기자]때로 작품이 끝나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이 바로 그런 경우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의 전쟁, 그 분기점을 짚어낸 이 영화는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영화는 그에 보답하고자 31분의 상영시간을 추가한 ‘확장판’으로 관객들을 더 긴 여운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9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CGV 왕십리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익스텐디드 에디션(확장판)’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상영이 끝난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이재한 감독, 주연배우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포화 속으로’에 이어 다시 ‘인천상륙작전’으로 한국 전쟁영화의 계보를 이어간 이재한 감독은 이날 확장판에 대해 “개봉 이틀 뒤인 9월 15일이 실제 인천상륙작전 날짜”라며 “30분 이상이 장면이 포함돼 더 풍성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해군 첩보부대 장학수 대위 역으로 분한 이정재는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이 확장판을 기다렸다”며 “배우들이 노력과 고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본편에서는 시간적인 부분 때문에 많은 장면이 편집됐다”고 다소 아쉬웠었던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분량이 많지 않은 배우들에게는 아쉬움이 더욱 컸을 것”이라며 “모든 배우 분들이 노력하고 같이 힘썼던 장면들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확장판의 의미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범수는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으로 완벽한 악역 연기를 선사했다. 새로 공개된 확장판에서도 그의 연기가 빛날 장면이 더욱 늘어났다. 그는 “등장인물들의 사연과 이야기들이 더 디테일하게 첨부됐다”며 “본편이 스피디하고 박진감 있게 흘러갔다면 확장판 같은 경우는 더욱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리듬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본편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최석중(김병옥 분)의 조카이자 시립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한채선 역을 맡은 진세연은 “본편에서는 상황들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각 인물들에 대한 감정에 대한 설명이 깊어졌을 것이다”라며 “공산주의 지지하던 한채선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변했는지 더욱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거다. 각 인물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서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의 켈로부대를 이끄는 대장 서진철로 분한 정준호는 “영화 속에서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영어로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며 “그 장면이 삭제가 됐었는데 이번에는 나왔다고 들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재한 감독은 추가된 부분에 대해 “인물들의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많이 뒀다”며 “감정선의 맥들을 잘 짚어나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분 정도 추가가 됐지만 내 욕심에는 더 많이 넣고 싶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이범수는 “림계진이 장학수의 금장권총에 죽게 되는 장면”, 진세연은 “한채선이 장학수 편으로 돌아서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 부분들에서 디테일한 사연이 추가돼 인물들의 감정이 좀 더 확실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연으로서 700만 관객 돌파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정재는 이번 확장판의 흥행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저희가 중점적으로 노력을 하고 에너지를 더 쏟는 것은 본편이다”라며 “확장판 개봉을 한 것은 저도 처음이기 때문에 예상을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조심스레 답변했다. 그는 이어 “확장판 자체는 흥행보다는 의미적인 면에 더욱 중점을 둔다”며 “꼭 들어갔으면 했는데 들어가지 못했던 부분에서의 아쉬움과 더불어 9월 15일이라는 의미 있는 날짜에 확장판이 상영된다는 것에서 의미가 크다”고 확장판의 진정한 의의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감독과 배우들의 마무리 멘트가 이어졌다. 이재한 감독은 “영화의 초기 가제가 9.15였다”며 “그 날짜를 기리고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며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인천상륙작전’이 전달하는 메시지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이범수는 “본편이 의미가 없었다면 확장판을 자신 있게 내놓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별책부록, 별미라고 생각해서 감상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준호도 “우리나라 역사의 아픔을 그린 영화를 전 국민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서 영화에 참여했다”며 “영화를 보면서 해주시는 좋은 말씀, 아쉬운 말씀 모두 참고해서 다음에 더욱 좋은 영화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이처럼 ‘인천상륙작전 확장판’은 극장판보다 더욱 밀도 있는 전개를 쌓아가며 기존 관람객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이번 확장판이 극장판에 이은 또 다른 ‘흥행작’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0분에서 31분 늘어난 141분.
(사진=이슈데일리 DB)
양지연기자 jy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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