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이름만 바꾼 아이템 울궈먹기 '아이디어 고갈됐나'

기사 등록 2013-02-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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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타이틀만 바꾼 똑같은 타입의 방송으로 지루함을 자아냈다.

2월 23일 방송한 ‘무한도전’에서는 ‘맞짱’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지난 2011년 5월 빅뱅이 출연했던 ‘갱스 오브 서울’ 대결 이후 내부 분쟁이 일어나 두 개의 파로 나뉜 ‘무도파’가 조직원을 충원해 세를 넓혀 결투를 벌인다는 설정이다.

결투의 룰은 가위, 바위, 보가 그려진 푯말을 무기로 사용해 상대팀과 대결해 보스를 제거하면 승리하는 것이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조정치, 권오중, 김영철가 속한 ‘조직검사’라는 팀과 정형돈, 노홍철, 길, 하하, 윤종신, 하림, 김제동이 속한 ‘콩밥천국’ 팀은 승리를 위한 두뇌 싸움을 펼쳤다.

결국 하림의 선전으로 ‘콩밥천국’ 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무한도전’의 오락성이 예전만 같지 않다는 평이다. 또한 당시 ‘갱스 오브 서울’에서 초대 게스트만 바꾼 설정은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자아내지 못했다.

한때 ‘무한도전’은 MBC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장기간 결방으로 매주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팬들의 성원이 이어지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재 ‘무한도전’은 동시간대 방송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SBS ‘스타킹’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노홍철, 길, 정형돈 등 예능감이 뛰어난 인물들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이디어 고갈은 어느덧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무한도전’이 지금의 부진을 딛고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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