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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이제훈 "'박열'이 일제강점기 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

기사 등록 2017-06-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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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배우 이제훈이 13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박열'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실존인물을 연기한 것과 관련 "그 시대의 박열이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는지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염두한 부분을 밝혔다.

이제훈은 "시나리오 읽기 전 '박열' 시나리오를 주신다는 소리를 듣고 '드디어 이준익 감독님과 함께하다니'란 생각에 영광이었다"고 이준익 감독과 협연한 소감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막상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제 그릇에 담기 어려운 캐릭터라 걱정이 많았다. 일본어도 많아서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제훈은 "내가 가진 어떤 연기를 선보인다거나 광기어린 모습을 표출하기에는 영화의 가치가 더 중요했다. 박열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에 집중했다"며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연기하는게 제 목표였다. 관객분들에게 박열이 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연기를 컨트롤 했다"고 연기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전했다.

'박열'은 1923년 도쿄에서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6월 28일 개봉.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