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온주완 "돈의 맛? 맛 없고 허무한 것"

기사 등록 2012-05-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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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영화 ‘돈의 맛’에서 남매 열연을 펼친 배우 김효진과 온주완이 재벌의 삶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5월 1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돈의 맛’(감독 임상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간접적으로 체험한 ‘돈의 맛’은 어떻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김효진은 이에 대해 “돈의 맛은 현실 속 나도 그렇고, 극중 나미(김효진 분)도 그렇게 맛있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나미는 자신의 가족 때문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위해 몸소 책임을 지는 모습이 그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온주완은 같은 질문에 대해 “재벌가의 후계자인 윤철이란 캐릭터를 연기하며 많은 것을 생각했다. 고기에 비유하면 돼지고기 맛을 보면 쇠고기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고, 쇠고기를 먹으면 1등급 a+ 등급 고기를 찾게 된다. 결국 욕심의 끝은 허무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끝으로 “돈은 출연료 밖에 받은 게 없다”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돈의 맛’은 2010년 칸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진출한 ‘하녀’의 임상수 감독이 2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제작 초기부터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모아온 작품이다.

한편 ‘돈의 맛’은 돈에 지배돼 버린 재벌가의 욕망과 애증을 담았으며 백윤식, 윤여정, 김효진, 김강우가 출연한다. 오는 5월 17일 개봉.

 

최준용기자 enstjs@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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