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이정진, 주연배우다운 극 장악력을 보여야 할 때

기사 등록 2013-05-2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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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백년의 유산'의 이정진이 다소 부족한 극 장악력을 드러냈다.

5월 26일 오후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에서는 세윤(이정진 분)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된 춘희(전인화 분)가 세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춘희는 세윤을 만나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설주(차화연 분)를 생각하는 세윤의 모습에 내심 서운해 하기도 했다.

또 철규(최원영 분)는 영상을 통해 채원(유진 분)을 위로하며 탬버린을 흔들고 재롱을 부렸다. 그는 엄마인 방영자(박원숙 분)에게도 한마디를 부탁하며 유쾌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날 이정진은 최근 시청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박원숙의 강렬하고도 코믹한 연기, 최원영의 '찌질한' 연기에는 다소 못 미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다정한 모습을 그려낼 때는 최원영의 능청스러움에 비교되기도 했다. 이정진은 진지한 연기와 달리 밝은 모습에는 아직 자연스럽지 못한 어색함을 드러냈다.

그는 또 그동안 심이영, 윤아정 등의 강렬한 캐릭터에 다소 묻힌 감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정진은 새롭게 드러난 출생의 비밀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지금과는 다른 주인공다운 강렬한 모습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는 최근 KBS2 '최고다 이순신'과 비슷한 출생의 비밀을 소재로 하는 가운데, 차별성을 두기위한 이정진 만의 확실한 임팩트 있는 연기가 아쉬운 상황이다.

특히 그는 조연들의 활약뿐만이 아닌 주인공의 위치를 확고히 하며, 스스로 앞장서서 극을 이끌어갈 연기적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진(박영규 분)이 "트로트계의 싸이를 만들어 주겠다"는 연예기획사 사장 강봉수(이현우 분)의 말에 기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속보팀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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