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카자흐스탄 탐방기②] 백찬, 예상치 못한 환영 인파..'감동 또 감동'
기사 등록 2011-12-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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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지난 2007년 첫 정규 앨범 ‘더 퍼스트(The First)’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3인조 혼성 R&B 보컬 그룹 에이트(8eight). 무한대를 의미하는 기호(∞)에서 착안한 8eight라는 팀명답게 이들은 무한한 가능성과 열정으로 다양하고 진보적인 음악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팀의 리더이자 맏이인 이현은 국내 정상급 성량이 뿜어내는 속 시원하고 감성적인 목소리가 매력적이며, 백찬은 독특한 톤의 목소리와 그루브한 창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팀의 홍일점인 주희는 이국적인 음색과 폭넓은 음역으로 표현하는 테크닉이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이처럼 에이트는 팀원 각각의 고유한 개성으로 똘똘 뭉친 그룹답게 솔로활동도 성공적으로 펼쳤으며, 한류를 대표하는 혼성 그룹으로 발 돋음 했다.
‘심장이 없어’와 ‘잘가요 내사랑’ 등 가요계에 숱한 히트곡을 발표한 이들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 OST 극중 지형(김래원 분)의 테마곡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에이트는 2011년 카자흐스탄 내 ‘한국의 해’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하는 폐막식에 참석 공연을 펼치는 등 한류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이슈데일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한류 붐과 더불어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을 전격 방문, 문화전도사로써 맹활약을 펼친 얘기를 ‘에이트 카자흐스탄 탐방기’란 타이틀로 29일부터 전격 공개한다.
‘에이트 카자흐스탄 탐방기’는 에이트 멤버들의 설렘 가득한 카자흐스탄 방문 준비부터 서울에 돌아오기까지를 직접 글로 작성, 총 5회로 전개할 예정이다.[편집자 최준용주]
글 싣는 순서.
1. 이현, 고국을 떠나기 전 부푼 꿈을 안고.
2. 백찬, 예상치 못한 환영 인파..'감동 또 감동'
![너무나 놀라웠고 너무나 기뻤던 카즈흐스탄 도착시[07-49-00]-tile.jpg](http://www.issuedaily.com/thumb_image/thumb_water201112190837354693.jpg)
[글=백찬] ‘인천공항’과 ‘알마티 공항’간의 비행시간은 대략 7시간. 그렇게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이 지났을까. 어느새 지상과 가까워짐을 느꼈다. 하늘에서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본 ‘알마티 공항’은 대략 ‘인천공항’의 1/5 수준이었다.
도심으로부터 약 18킬로미터 떨어진 ‘알마티 공항’은 국제공항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작고 아담했다. 동행한 관계자에 말에 의하면 알마티는 1998년 수도를 북부 아스타나로 옮기기 전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였다고 한다. 지금도 인구 150만의 카자흐스탄 제 1의 도시다.
처음 나를 비롯해 일행들이 가장 놀라했던 것은 예상치 못한 현지 팬들의 환대였다.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이었지만 약 200여명의 현지 팬들이 공항에 마중 나와 주셨다.
손호영 형과 우리 에이트 멤버들이 입국장을 통해 나오자 공항을 가득 메운 팬들은 우리의 이름을 연호하며 손을 흔들어줬다.
나중에 현지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이들은 카자흐의 한류 팬클럽인 ‘카자흐스탄 K팝 제너레이션’과 ‘카자흐스탄 K팝 연맹’ 소속 회원들이었다.
특히 이들은 우리가 도착하기 서너 시간 전부터 공항에 모였다고 했다. 현지 팬들은 우리들의 사진은 물론, ‘에이트 사랑합니다’, ‘카자흐스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한류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여기에 현지 팬들은 우리의 히트곡인 ‘심장이 없어’은 물론, 그 밖에 다른 K팝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며, 열렬한 환영인사를 전했다.
정말 감사했다. 200여명의 팬 들이 우리 에이트를 공항에서 기다려주셨다는 것. 사실 평소 한국에서는 아이돌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환대는 경험하지 못했었는데, 이름도 생소한 곳이었던 카자흐스탄 분들이 우리 에이트를 보기 위해 알마티 공황에 나와 환영해주신 게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다.
한류가 전세계 곳곳에 퍼져나가고 있단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마음속으로 한류 가수들의 활약이 자랑스러웠다. 또 우리 에이트 역시 그 한류를 전파하는데 약간이나마 보탬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긍지를 느꼈다.

우리들은 공항 밖에 대기돼 있던 차량에 탑승했고, 현지 팬들은 우리가 떠날 때까지 따라붙으며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택시를 타고 우리 숙소까지 쫒아오기까지 했다. 정말이지 이런 뜨거운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 예상 밖의 환대라서 그 감동은 2배로 느껴졌다.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카자흐스탄 현지 사람들이 공항에 나와 한류 스타들을 영접하는 것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었다. 카자흐스탄에도 한류의 꽃이 피웠다는데 묘한 쾌감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들의 카자흐스탄 첫 날밤은 저물어갔다.
[에이트 카자흐스탄 탐방기③]로 이어집니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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