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분석]'꾼', 6명의 ‘꾼’이 만들어가는 숨 쉴 틈 없는 재미 ‘그 누구도 믿지 마라’
기사 등록 2017-11-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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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나연기자] 다양한 매력을 가진 6명의 배우들이 목표는 같지만 목적이 다른 6명의 꾼으로 만나 펼치는 영화 ‘꾼’이 베일을 벗었다. “선이 악을 이기는 뻔한 내용과는 다른 방식으로 악을 응징하는 것을 그리고 싶었다”는 장창원 감독의 말처럼 영화 ‘꾼’은 관객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꾼’(감독 장창원)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 날 시사회에는 ‘꾼’의 장창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유지태, 박성웅, 배성우, 나나, 안세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꾼’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그린 범죄오락 영화다.
이 날 장창원 감독은 “실화로 있었던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비슷한 소재를 모티브로 한 영화가 많지만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큰 부분은 구체적으로 얘기하기 어렵지만 응징하는 악의 대상이 누구인가가 제일 다르다. 이러한 응징이 가치 있는 주제라 생각했다”고 작품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극 중 현빈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 황지성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영화 속 유독 맞는신이 많았던 현빈은 “때리는 것보다 맞는 게 마음이 편하다”면서 “유지태 선배님이 잘 배려해서 때려주셔서 촬영을 잘 끝낼 수 있었다”고 유지태와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현빈은 올 1월 ‘공조’를 통해 7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있을 법한 상황.
이에 현빈은 “부담보다는 지금 오히려 기대와 설렘이 더 크다”면서 “오늘 처음 영화를 봤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영화를 봐 주실지 궁금하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영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변신은 단연 유지태다. 그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검사 박희수역을 맡았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KBS2 ‘매드독’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
유지태는 “이렇게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 건 사실 계산이라면 계산이다”면서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스펙트럼을 넓히려 했다. 도전이 될 만한 역할이 온다면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꾼’으로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나나는 “훌륭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과해보이지 않게 연구도 많이 하고 많이 상상하면서 연습했다”면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더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해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 다짐을 밝혔다.
한편, ‘꾼’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김나연기자 nadus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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