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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보고싶다', 수목극 왕좌 굳히기 성공할까?

기사 등록 2012-12-1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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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가 매회 시청률 상승을 나타내며 2주 연속 수목극 왕좌에 올랐다.

12월 13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방송한 ‘보고싶다’는 11.7%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1.5%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첫방송 당시 7.7%를 기록한 ‘보고싶다’는 상처로 얼룩진 두 남녀의 숨박꼭질 같은 사랑을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감각적인 영상과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10회 만에 수목극 정상에 올랐다.

지난 12월 12일 방송한 ‘보고싶다’ 11회는 강상득을 죽인 진범 청소부 아줌마(김미경 분)가 5년 전 성폭행범들에게 강간당해 자살한 딸 보라를 위해 살해를 한 것이 밝혀졌다. 또한 조이(수연/윤은혜 분)는 자신이 실종된 14년 전, 정우(박유천 분)가 집을 나와 자신을 찾아다녔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며 죄책감과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와함께 점점 정우에게 흔들리는 조이를 바라보는 해리(유승호 분)의 분노하는 모습과 한태준(한진희 분)을 무너뜨릴 복수계획이 같이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한 껏 더했다.

‘보고싶다’는 정통멜로드라마를 표방하고 있지만 살해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쫒는 서스펜스의 장르도 가미, 멜로와 스릴러를 넘나다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현재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성폭행문제와 경미한 처벌을 받는 가해자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 가족들의 모습을 안방극장으로 옮겨오며 사회 문제를 꼬집고 있다.

이외에도 극이 진행될수록 한층 깊어진 배우들의 감정, 눈물 연기도 극을 힘있게 이끄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중견연기자 송옥숙과 김미경은 각각 딸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기와 복수라는 다른 행동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궁극 아픔을 절절한 오열연기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진 가운데 ‘보고싶다’가 향후 수목극 왕좌의 제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