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나야나]'프로듀스 101 시즌2' 장문복① "격려와 응원, 큰 자산이 됐어요"

기사 등록 2017-06-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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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이슈데일리 황진운 기자

[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숱한 화제를 모으며 종영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아 데뷔의 기쁨을 맛본 연습생도 있지만, ‘탈락’이라는 그림자에 가려 묻히기 아쉬운 연습생들을 이슈데일리가 'PICK'했다.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데뷔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진 중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It’s Show time~'<편집자주>

'힙통령' 장문복의 도전은 눈부셨다. 장문복은 지난 16일 종영한 Mnet '프듀2'에 출연,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국민프로듀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프듀2'에서 장문복의 파급력은 대단했다. 방송 전부터 화제의 중심이었던 장문복은 참여 연습생들에게 이미 '스타'였다. 방송 내내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내며 분위기 메이커로서 활약한 장문복은 연습생들에게 활기를 불어넣는 '프듀2'의 마스코트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최근 이슈데일리는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프듀2'의 여운을 함께 나눴다.

ISSUE: Mnet '프듀2' 출연을 결심하기 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도전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장문복: 뭐라고 이 감정을 설명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3차 순위 발표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 날 왠지 가기 싫더라고요. 연습 트레이닝 센터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막상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시원 섭섭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촬영하면서 있었던 일들이 새록새록 다시 떠올랐어요. 다음날 아침, 집에서 일어났는데 빨리 연습하러 가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웃음)

ISSUE: '프듀2' 첫 방송 전부터 장문복씨가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잖아요. '장문복 효과'도 대단했는데,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럽진 않으셨나요?

장문복: 부담스럽진 않았어요. 저 말고도 이미 데뷔를 한 멤버들도 많았고,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출연해서 얼굴을 알렸던 친구들도 많았어요. 저보다 더 화제를 모았던 연습생 친구들도 많았고요.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에 있어선 부담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ISSUE: '프듀2' 출연 전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장문복: 최종 11인 안에 들어서 데뷔를 하자는 게 최종 목표는 아니었어요. 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었던 게 가장 큰 목표였죠. '프로듀스 101'을 통해 나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출연 전 생각했던 목표는 이룬 것 같아요. 최종 11인 안에 들어서 데뷔했다면 물론 좋았겠지만, 그건 기적이라 생각했어요. '프듀2' 출연 후 많은 분들이 더 애정을 가지고 저를 바라봐주신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응원과 격려가 저에게 큰 자산이 됐습니다.

▲ 사진 = 이슈데일리 황진운 기자


ISSUE: 장문복씨 무대 중에서 엑소의 'Call Me Baby'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장문복씨는 어떤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장문복: 많은 분들이 (성)현우와 호흡을 맞췄던 'Call Me Baby' 무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저에게도 특별했던 무대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또 첫 번째로 '나야나' 무대를 선보였던 '엠카운트다운' 무대도 생각이 많이 나요. 그 무대를 시작으로 국민프로듀서 분들이 더 많은 관심을 주셨던 것 같아요.

ISSUE: 기사나 댓글을 찾아 보는 편인가요? '프듀2' 무대 개인 직캠도 인기가 꽤 많았는데.

장문복: 늘 챙겨보는 편이에요. 제 이름을 검색하는 걸 좋아하거든요.(웃음) 댓글들을 참고하기도 하고, 피드백을 할려고 노력해요. 이번 방송에서 헤어스타일을 좀 더 다양하게 시도한 것도 팬분들의 의견을 참고했던 거에요.

ISSUE: 찰랑찰랑한 긴머리가 장문복씨의 트레이드 마크잖아요. 방송 초반, 헤어스타일 변신도 예고하셨는데.

장문복: 최종 20인 안에 들면 머리를 진짜 짜르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어요. 앞으로 잘 준비한 다음에 다시 대중들 앞에서 서는 날, 변신한 모습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지금은 긴 머리가 편해요. 긴머리가 익숙해져서 짧은 머리가 더 불편할 것 같아요. 거의 3년 가까이 머리를 길렀거든요. 그러고보니 컷트를 안한 지 꽤 오래됐네요.(웃음)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있으면 뭐든 도전해보고싶어요.

ISSUE: '프듀2' 분량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었는데, 장문복씨는 분량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나요?

장문복: 처음에 이상하리만큼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분량에 대해서 저는 아쉬운 점은 없어요. 다만 이건 방송에 나갔으면 재밌었을 것 같았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본 방송에서 편집돼서 아쉽긴 했어요.

ISSUE: '프듀2' 출연 전과 후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장문복: 생각하는 관점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의문이 들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으면 좀 주저하는 편이었거든요.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걸 망설임 없이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어요.

▲ 사진 = 이슈데일리 황진운 기자


ISSUE: '프듀2' 선생님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장문복: '프듀2' 연습생 중 제가 춤 실력이 많이 부족했었는데, 권재승 트레이너 선생님이 저에게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어요. (안)형섭이에게 들었었는데, 권재승 선생님이 등급평가 A반 친구들에게 '지금 101명 중에 문복이가 가장 잘한다'며 '너희들은 망가지는 걸 두려워한다. 문복이는 그런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셨다고 들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뭔가 찡했던 것 같아요. 너무 감사했죠.

ISSUE: 래퍼 장문복씨는 아이돌 그룹 멤버가 되고 싶었던 건가요? 정체성에 대한 혼란은 없었는지 궁금해요.

장문복: '프듀2'에 출연했던 연습생 친구들 몇몇도 그런 부분에 대해 혼란이 왔었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저는 생각보다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은 없었어요. 대표적으로 지코 선배님을 보면 블락비라는 그룹의 아이돌 멤버로서, 솔로 래퍼로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의 경계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음악을 통해 자기것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SSUE: '프듀2' 콘서트 준비로 바쁘다고 들었어요. 앞으로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장문복: '프듀2'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올 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룹으로 나올 지 솔로로 나올 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얼른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고 싶어요.

ISSUE: 마지막으로 응원해 준 국민 프로듀서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장문복: 참 부족했던 친구 중 하난데, 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응원과 격려해주신 만큼 더 잘 하도록 노력할게요. 부족한 점이 있다면 더 잘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채찍질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고쳐나갈게요. 앞으로도 응원부탁드립니다.

(장소협찬 = 논현동 카페 '프렌즈' 제공)

 

박수정기자 side916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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