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이순신', 아이유 ★만들기 돌입..조정석의 '힘' 필요할 때
기사 등록 2013-03-3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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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최고다 이순신’이 본격적인 스토리에 물꼬를 텄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에서 는 준호(조정석 분)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순신(아이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써 극은 새로운 국면에 돌입, 제작진은 흥미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준호는 순신과 계약을 하고, 6개월 안에 데뷔시키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회사 전 직원을 모아놓고 회의를 거듭하는 등 혼신의 힘을 쏟았다. 순신 역시 계약금으로 받은 돈으로 사기 당한 빚을 갚았다.
하지만 순신은 가족들에게는 일하고 있는 레스토랑에 정식 직원으로 채용, 1년치 월급을 선불로 받았다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모든 것을 비밀로 한 채 회사의 시스템에 맞춰 몸매 만들기 등에 동참했다.
‘최고다 이순신’은 순신이 성공하는 과정이 극의 큰 줄거리인 만큼, 이로써 극은 본격화 됐다. 아버지(정동환 분)의 죽음 이후 자신에게 닥친 슬픔과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순신에게 준호와의 만남은 새로운 삶에 빛인 셈이다.
향후 펼쳐질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흥미가 높아지고 있는데는 아이유의 선전도 한 몫하고 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타이틀롤을 맡고, 주말극에도 처음으로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위화감 없이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보는 이들을 웃고 울렸다.
특히 앞서 아버지의 죽음과 사기 등 고충을 겪으며 선사한 오열 연기는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때문에 순신의 스타되기 프로젝트 돌입은 기대감을 높일 수밖에 없는 것.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유와 좌중우돌 러브라인을 전개할 조정석의 밸런스에 대한 의견이 그것.
뮤지컬계의 스타, 전작 영화 ‘건축학개론’와 드라마 ‘더킹 투 하츠’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대중성까지 얻은 조정석은 ‘최고다 이순신’의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전작들에서 워낙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층 작품을 풍성하게 만든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 타이틀롤을 맡은 이번 작품에서는 좀처럼 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적지않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말투나 몸짓이 ‘건축학개론’ 속 납득이 캐릭터와 상당부분 겹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신준호만의 매력을 찾아야 할 때인 것.
첫 회부터 아이유와 조정석에게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고, 아이유는 예상 밖에 활약으로 호평을 얻은 반면 조정석은 ‘기대이하’라는 쓴소리도 감내해야 했다.
뮤지컬과 영화, 그리고 미니시리즈와 달리 호흡이 긴 주말극의 특성상 ‘실망’은 섣부른 판단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혹평이 있었던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말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함은 분명하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준호의 ‘순신 스타만들기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돼 두 사람이 좌충우돌 부딪히는 이야기도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제작진의 말 대로 ‘최고다 이순신’이 ‘국민드라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빛나는 캐릭터의 향연, 아울러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순신이 스타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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