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 ‘아시아판 나가수’ 결승진출 휘, 그는 누구인가
기사 등록 2012-09-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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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중국)=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대한민국 대표로 중국의 서바이벌 전문가수들 경합 프로그램에 출전한 가수 휘가 중국대륙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심사위원들과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당당히 오는 20일 최종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휘는 9월 5일 오전(현지시각) 중국 상해시 보산구 보산체육관(中国 上海市 宝山区 宝山体育馆)에서 막을내린 동방위성TV 서바이벌 프로그램 ‘성동야저우(聲動亞洲)’에서 2연속 승리로 최종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첫 번째 경합에서 말레이시아 대표 마자쉔을 꺾고, 두 번째에는 중국의 뤄메이즈(郭美孜), 위초잉(余超颖)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완승을 거뒀다. 자작곡 ‘너와 결혼할 사람’과 본조비의 ‘유 기브 러브 어 베드 네임(You Give Love a Bad Name)’으로 발라드와 락을 넘나들며 가창력을 뽐낸 것.
가창력위주의 심사만을 펼치는 중국의 기라성같은 심사위원들에게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의 실력”이라는 극찬을 들은 휘. 그는 누구인가.
휘는 2007년 ‘사랑에 미친 남자’를 통해 문화관광부 신인상을 수상하며 전격 데뷔했다.
이후 2009년 디지털 싱글 ‘너와 결혼할 사람’을 발표, 음악성을 지닌 차세대 싱어송 라이터로서 이목을 끌었다. ‘너와 결혼할 사람’은 조성광 작곡가와 휘가 의기투합해 만든 곡으로, 사랑한 연인의 결혼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한 남자의 안타까운 심정을 그렸다.

‘성동야저우’의 첫 번째 경합에서 이 곡을 선택한 휘는 감미로운 보이스와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표현력을 발휘,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휘는 2010년 싱글 ‘횡단보도’로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섰다. 이 음반의 전체적인 프로듀서를 맡은 그는 앞선 드라마 OST 참여, 다른 가수들의 프로듀서로 활약한 실력을 고스란히 증명해보였다.
‘횡단보도’ 역시 조성광과 휘가 만나 만들어낸 작품으로, 횡단보도를 사이로 이별을 앞둔 안타까운 연인의 모습을 담아냈다. 애처로운 멜로디에 직설적이지만 감성적으로 표현해낸 가사가 돋보이며, 이별하기 전의 떨림을 호흡으로, 클라이맥스에는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냈다.
같은해 그는 기타리스트 윤태웅과 오피원(OP.1)이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타이틀곡 ‘업 다운(UP DAWN)’은 휘의 자작곡이며, 현실에 안주하고 타인의 삶을 강요당하며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전하고픈 말을 담았다.
휘는 이 음반에서도 프로듀싱과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등 메이킹 과정에서부터 차별화를 뒀다. 솔로 보컬가수로 인정받은 휘의 멈추지 않는 도전,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이 같은 노력이 ‘성동야저우’에서 2연속 승리, 완승의 결과로 이어졌다. 가수로, 또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아 온 휘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에서도 인정받은 것.
‘성동야저우’의 결승전은 오는 9월 20일 펼쳐질 예정이다. 각국을 대표하는 쟁쟁한 가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써 부터 긴장감을 감돌게 하는 가운데 휘가 또 한 번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승리를 거두고 무대에서 내려온 휘는 “남은 결승에서도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마음을 관통할 수 있는 노래를 선곡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화려한 데뷔, 그리고 단독콘서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상하이(중국)= 김하진기자 hajin1008@ 사진 황지은 기자 hwangjieu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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