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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 ‘원더풀 고스트’ 마동석 ‘원더풀’하게 돌아온 그의 액션

기사 등록 2018-09-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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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이슈데일리 장영준기자] 영화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함께-인과 연’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확고히 구축한 마동석이 돌아왔다. 이번엔 범죄 코미디물 영화 ‘원더풀 고스트’다. 액션과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을 즐겁게 만든 그가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걸쳐 입은 느낌이다. ‘원더풀 고스트’의 마동석은 또 어떤 매력을 내비칠까.

‘원더풀 고스트’는 딸 앞에선 바보지만 남의 일에는 1도 관심이 없는 유도 관장 장수(마동석 분)에게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고스트 태진(김영광)이 딱 달라붙어 벌이는 예측 불가 수사 작전을 그린 신들린 합동수사극이다.

장수는 유일한 가족이자 하나 밖에 없는 자신의 딸 도경 외엔 남 일엔 관심도 없다. 특히나 그는 성인 남자 몇 명은 거뜬히 해치울 수 있는 근육질 몸매와 험상궂은 외모에 ‘정의는 이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반팔티를 입고 다닌다. 하지만 그는 마을버스 안에서 행패를 부리는 남자를 무시할 정도로 남 일엔 절대 신경 쓰지 않는다.

반면 태진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감 넘치는 열혈 경찰이다. 사랑하는 약혼녀 현지(이유영)를 위해 돈을 모아 집을 마련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를 바라는 순수한 면을 지니고 있다. 그런 태진에게 어느 날 참을 수 없는 불의가 찾아온다.

태진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습격을 당하고 우연히 함께 사건에 휩싸인 장수와 함께 심한 부상을 당해 같은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먼저 건강을 회복한 장수는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고스트 태진의 모습에 혼란스럽지만 태진은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 현지까지 위험에 빠지자 유일하게 자신을 볼 수 있는 장수에게 도움을 구한다. 하지만 장수는 과거 남을 위해 힘쓰던 중 사랑하던 부인을 잃은 트라우마 때문에 그의 부탁을 무시하려 한다.

장수가 애써 태진의 부탁을 외면하던 중 세상 하나 뿐인 딸 도경이 사라지면서 어쩔 수 없이 태진의 도움을 받게 되고, 결국 장수는 그와 현지를 도와주게 된다.

▲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최근 마동석은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특유의 재치 있는 표정과 말투 그리고 묵직한 액션을 어김없이 보여주며 통쾌함을 전한다. 모든 장르를 소화해 왔기 때문일까. 그가 극 속에서 보여주는 서사는 자연스럽게 관객을 몰입시킨다.

고스트 태진과 만나며 점차 변모해가는 모습은 그가 선보이는 특유의 터프함에 친근함까지 더해지며 캐릭터에 대한 매력을 아낌없이 배가시킨다.

특히 마동석은 ‘케미 장인’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상대 배우들과 호흡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극 중 딸 도경으로 등장하는 최유리와 선보인 부녀 케미스트리는 관객들의 마음이 녹아내릴 정도.

브로맨스를 펼치는 김영광과의 케미스트리 역시 관전포인트로 악연에서 인연이 되기까지 과정을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부드럽게 그려낸다.

마동석은 추석 연휴 쟁쟁한 작품들 틈에서 영화 ‘원더풀 고스트’를 통해 전매특허인 생활 밀착형 코미디 액션을 선보이며 1억 관객 돌파 배우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오는 26일 개봉.

장영준기자 joon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