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유준상-김남주, 눈물의 포옹나누며 ‘미국행 포기’

기사 등록 2012-04-0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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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배우 유준상과 김남주가 뜨거운 포옹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4월 7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에서는 미국 유학행을 포기한 윤희(김남주 분)와 귀남(유준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희는 동료들과의 약속을, 귀남은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각자 길을 나섰다. 두 사람은 전화통화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그러던 중 윤희가 갑자기 비명소리를 질렀고, 놀란 귀남이 연신 그의 이름을 외쳤지만 이미 통화는 끊긴 후였다.

이후 윤희의 전화는 불통이됐고, 귀남은 제주도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고 아내를 찾아 나섰다. 택시 안에서 울음을 꾹 참으며 병원에 온 교통사고 환자를 살피고, 장모님께 전화를 거는 등 초조한 기색을 보여 보는 이들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 시각 윤희는 동료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도로에서 떨어뜨린 휴대전화가 지나가는 자동차 때문에 박살났다”면서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같은 시각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때 귀남은 윤희를 찾았고 다짜고짜 밖으로 끌어냈다. 그리고 그동안의 걱정과 불안이 해소, 화로 바뀌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왜 다시 전화를 하지 않았냐는 것. 이에 윤희는 “고작 그런 것 때문에 세미나를 포기했느냐”고 응수했다.

귀남은 “다시 돌아오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 줄 아느냐”면서 “지금까지 ‘내것’이 없었다. 너는 나에게 온전히 내 것이다.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고 눈물을 흘렸다. 아내를 향한 귀남의 특별한 애정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윤희 역시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미안함을 전했다. 자신의 것을 지키고자 했던 이기심을 후회했다. 때문에 윤희는 유학을 위한 미국행을 포기하고 만다.

“(미국에) 못 가겠다.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윤희와 그런 그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귀남의 모습에서 한 회가 마무리 됐다.

이로써 미국으로 갈 채비를 마친 윤희와 귀남이 돌연 유학을 포기하게 된 것. 앞으로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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