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SEE:夜]'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모두가 찬란히 빛난 '해피엔딩'
기사 등록 2017-01-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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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안예랑기자]'로코킹' 공유와 '로코장인' 김은숙 작가의 만남은 역시 대단했다.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던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찬란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유지하고 모든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 나갔다. 쓸쓸함을 모두 해소한 해피엔딩이었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최종회에서는 얽혀있던 모든 운명들이 풀리며 찬란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신(공유 분)과 지은탁(김고은 분)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다. 김신은 지은탁에게 프로포즈를 건넸고, 지은탁은 “쓸쓸하고 찬란한 남자의 처음이자 마지막 신부가 되겠다”며 프로포즈를 승낙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그들만의 추억이 담긴 메밀꽃 밭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모두가 축복하는 시간이었고 두 사람의 앞에는 밝게 빛나는 날들만 이어질 것 같았다.
그러나 지은탁의 아홉수는 그들을 행복하게 놔두지 않았다. 지은탁은 김신에게 가던 길에 저승사자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왕여(이동욱 분)를 마주했다. 그 순간 왕여가 지닌 망자 명부의 이름들이 사라졌고, 왕여는 놀라서 지은탁을 바라봤다. 무언가 운명을 바꾸는 일이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이어진 장면에서 지은탁이 유치원 버스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덤프트럭 앞을 가로 막은 것은 순간이었다. 그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모든 운명을 자신의 죽음으로 상쇄시키며 그 동안 이어졌던 아홉수의 복선이 ‘죽음’이었음을 밝혔다.
그렇게 9년 만에 재회했던 김신과 지은탁은 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허망한 이별 앞에서 김신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지은탁은 다음 생을 약속하자며 김신을 위로했다. 이때 지은탁이 ‘망각의 차’를 마시지 않고 이번 생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떠나면서 두 사람의 재회를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김신의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왕여를 용서하지 못했기에 모두에게 이별을 고한 김신의 여동생 김선(유인나 분)이 다시 돌아왔다. 슬프게도 그를 다시 만난 곳은 저승사자의 방이었다. 30년이 흘렀고, 김선도 이승을 떠나게 된 것. 왕여와 김선 그리고 김신은 누구도 원치 않는 슬픈 재회를 하게 됐다. 왕여는 자신이 소중하게 지니고 있던 반지를 김선의 손에 끼워줬고, 두 사람은 웃으며 손을 잡은 채 저승의 문으로 들어갔다. 김신은 이렇게 사랑하는 정인, 벗, 동생을 잃고 그 긴 시간 속에 또 다시 혼자 남게 됐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고, 김신은 찬란함 없는 쓸쓸한 삶을 이어갔다. 모든 생명이 다시 태어나고 삶을 다시 살아가기에 적당한 날들이었다. 그렇게 슬프게 끝이 날줄만 알았던 김신의 삶에도 새로운 생명들이 다시 얼굴을 보였다. 김선과 왕여는 모든 기억을 잃고 환생했다. 운명 같은 이끌림이 두 사람을 다시 재회하게 했다. 그들은 전생의 모든 죄를 털어버리고 새로이 사랑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긴 기다림은 김신에게도 희망을 줬다. 김신은 모두가 묻혀있는 캐나다 무덤 앞에 밝은 햇살을 맞으며 앉아있었다. 그리고 김신의 뒤에서 하얀 민들레 씨를 흩날리며 한 여고생이 다가왔다. 김신이 뒤를 돌아보자 여고생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저씨, 저 기억나죠?”라고 물었다. 모든 기억을 지닌 채 다시 태어난 지은탁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세 번째 사랑을 시작했다. 맑고 따듯한 햇살 속에서 서로를 마주 보는 두 사람의 미소가 쓸쓸함 없는 찬란하기만 한 그들의 미래를 예고하는 듯 했다.
이렇게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방송 내내 보여줬던 주인공들의 얽히고설킨 운명과 미래에 대한 복선들을 모두 해소하며 아쉬움 남지 않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김은숙표 ‘판타지 로맨스’로 관심을 끌었던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방송 내내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연일 화제가 됐다. 드라마는 흥행의 분야를 가리지 않으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OST는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휩쓸었고, 드라마에 등장한 책, 패션, 쥬얼리, 인형 등 모든 소품들이 화제가 됐다. 그야말로 ‘도깨비 신드롬’이었다.
드라마의 ‘신드롬’에는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력, 복선과 암시로 이루어진 스토리와 연출 등이 뒷받침됐다. 김고은은 앳되 보이는 얼굴과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는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밝혔다. 공유는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2007) SBS 드라마 '빅'(2012) 이후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이며 로맨스코미디 장르에 정점을 찍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 이엘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선보이는 신선한 캐릭터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드라마 전체에 깔린 복선이 극의 재미를 높였다. 자연스러운 CG와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화려한 연출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로 김은숙은 ‘판타지’장르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고, 끝까지 재미와 감동, 교훈을 놓치지 않으며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한편,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의 후속 드라마 ‘내일 그대와’는 시간 여행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이제훈, 신민아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월 3일 첫 방송.
(사진= 방송 화면 캡처)
안예랑기자 yrang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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