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호텔킹’, 배우들의 변신+완벽 호흡 ‘명품드라마’ 노린다(종합)
기사 등록 2014-03-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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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현호기자]‘호텔킹’이 배우들의 변신과 서로간의 밀접한 관계로 인해 커질 완벽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 오후 2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 포레스트홀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연출 김대진) 제작발표회에서는 이동욱, 이다해, 왕지혜, 임슬옹, 김해숙, 이덕화, 조은정 작가, 김대진 PD 등이 참석해 이번 작품에 임하는 소감과 작품을 준비해나가면서 겪은 일화들을 소개했다.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인 씨엘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그를 위해 아버지와 적이 된 총지배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교포 출신으로 ‘호텔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뛰어난 호텔 총지배인 차재완 역을 맡은 이동욱과 씨엘호텔 아회장의 딸이자 경영 후계자인 아모네 역으로 변신한 이다해의 재회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이들은 물론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출연진들은 기존의 연기와는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먼저 이동욱은 “전작이 사극이라 이번에는 새로운 느낌으로 건너뛰자는 생각이 있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한마디도 안하는 데 어렵다”며 “표정도 지으면 안 된다. ‘어떻게 표현할까’하는 의문도 있고 도전하자는 마음도 있었다. 전작인 사극 ‘천명’은 추리를 해야 돼서 시청자분들이 처음에 보지 않으면 따라오기 힘들 수 있었다. 겪고 보니 보기 쉬운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내면 연기를 집중적으로 보여줄 이동욱과 함께 단연 외향적인 파격변신을 시도한 것은 김해숙이다. 이날 김해숙은 ‘백발마녀’라는 별명을 가진 씨엘호텔의 트레이닝 매니저인 백미녀 역할답게 탈색한 헤어스타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해숙은 “제가 항상 엄마 역을 많이 맡아서 한국의 어머니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멋지고 신비한 인물이라 제 모든 걸 ‘올인’하기 위해 생애 처음으로 탈색했다”며 “12번째 탈색을 해서 이 머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덕화와 왕지혜 역시 자신들의 캐릭터에 확고한 생각을 드러냈다. 악역으로 분한 이덕화는 젊은 배우들을 빛내주기 위해 자신이 이런 역을 맡아야 하는 입장을 들며 특유의 웃음을 터뜨렸다. 왕지혜는 단순한 악역이 아닌 점을 강조했다. 그는 마음에 품은 남자인 차재완에 다가가지 못해 슬쩍 건드리면서도 뒤에서 그를 돕는 역할이라고 전했다.

자신들의 캐릭터를 확고히 한 배우들의 자신감만큼 이들의 연기호흡 또한 기대를 모은다. 이덕화는 앞서 ‘호텔킹’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식구’로 불렀으며 평창 한우를 대접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이동욱과 이다해는 과거 SBS ‘마이걸’에서 호흡을 맞춘 뒤 오랜만에 재회한 만큼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이동욱은 사랑을 받은 ‘마이걸’의 영향이 이번 작품에서도 어느 정도 있음을 드러내며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또 임슬옹은 전작인 KBS2 ‘천명’에서 이동욱과 호흡을 맞춘바 있는 것을 들어 이번에도 도움을 받고 의지하고 있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덕화는 같은 시기를 거치며 연기해온 김해숙을 2부작 특집 드라마에서 만난 후 다시 만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김해숙에 대해 “이렇게 좋은 배우가 있었는데 왜 같이 일을 못했나싶었다. 정말 괜찮은 배우다”라고 추켜세웠다. 또 이동욱은 ‘부모님 전상서’에서 김해숙과 모자사이로 등장한 것이 인연이 돼 ‘엄마’라고 부르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각 캐릭터에 대한 철저한 파악과 배우들 간의 밀접한 관계는 안정감 있는 연기 호흡을 통해 극을 더욱 짜임새 있게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연 전작 ‘황금무지개’에 이어 주말극 대전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호텔킹’은 이동욱, 이다해, 왕지혜, 임슬옹, 김해숙, 이덕화 등이 출연하며 ‘황금무지개’ 후속으로 오는 4월 5일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최현호기자 lokkl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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