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연기대상③]SBS, 한석규 VS 장혁, 연기대상 물망...‘승자는?’

기사 등록 2011-12-21 08:59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한석규.jpg

[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한석규와 장혁이 2011년 SBS 연기대상의 대상 후보 물망에 올랐다. 두 사람은 현재 SBS 수목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신경수)에 함께 출연 중이며 각각 인상 깊은 연기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먼저 한석규는 16년 만에 ‘뿌리깊은 나무’로 안방극장에 복귀, 여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종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그는 차분하고 반듯하게만 비춰진 세종을 욕도 잘 하고 다혈질적인 군왕으로 새롭게 구축하며, 세종대왕의 이면을 잘 표현한다는 평이다.

더불어 ‘뿌리깊은 나무’는 현재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수목극 왕좌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기에 극의 주역인 한석규의 공로는 크게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장혁 역시 한석규와 호흡을 맞추며 ‘뿌리깊은 나무’의 공신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극중 노비출신이지만 겸사복 관원 자리까지 꿰찬 강채윤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특히 능청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강채윤의 복합적인 감정과 내면을 완벽히 표현하고 있다.

게다가 장혁은 앞서 드라마 ‘마이더스’(극본 최완규, 연출 강신효, 이창민)을 통해 성공에 대한 야망으로 가득 찬 김도현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이 같은 장혁의 호연은 시청률 수치로 이어졌으며 ‘마이더스’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 외에도 2011년 SBS 연기대상 후보에는 ‘싸인’ 박신양, ‘천일의 약속’ 수애가 거론되고 있다.

먼저 박신양은 ‘싸인’에서 천재법의학자 윤지훈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그는 캐릭터에 빙의된 듯한 완벽한 몰입된 연기로 극을 이끌어 나갔다. 이처럼 ‘싸인’은 법의학 드라마다운 긴장감 있는 구성에 박신양의 열연이 조화를 이뤘고 매회 다양한 사건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또 수애는 현재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천일의 약속’을 통해 치매에 걸린 서연 역으로 출연 중이다. 특히 그는 기쁨, 분노, 슬픔, 절망 등 다양한 감정을 겪으며 아파하는 서연 캐릭터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선보여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게다가 수애 역시 장혁과 마찬가지로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이어 SBS 드라마에 두 편 연속 출연 중이기에 대상 후보에서 제외할 수 없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처럼 박신양과 수애 역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뿌나’ 열풍을 일으키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한석규와 장혁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올 한해 SBS 연기대상의 영광을 거머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12월 31일 오후 9시 50분 방송.

 

양지원기자 jwon04@

 

기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