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현아 “여자친구, ‘프로듀스101’ 무대 보면 ‘심쿵’한다”
기사 등록 2016-08-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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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여름’하면 생각나는 가수 현아가 돌아왔다. 매년 더위가 절정에 달할 때 눈과 귀를 시원하게 만드는 곡으로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준다.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섹시’ 콘셉트로 가요계에 등장했지만 그간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올해는 많은 아이돌 그룹이 ‘7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이는 2009년은 아이돌 그룹의 데뷔가 물밀 듯 쏟아졌는데 대부분의 가수들이 7년의 전속계약 기간을 맺었다. 이 즈음 데뷔한 그룹들은 대부분 올해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팀 존속과 관련, 재계약이 변수로 작용했다.
현아가 7년간 몸을 담고 있었던 포미닛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지난 6월 재계약의 산을 넘지 못하고 해체를 하게 됐다. 현아만 유일하게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가수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더 이상 ‘포미닛’이 아닌, 솔로 ‘현아’로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기자는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현아를 만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어썸(A'wesome)’과 관련된 정보를 비롯,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썸’은 ‘에이토크(A TALK)’ ‘에이플러스(A+)’에 이어 현아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A’ 시리즈 음반의 연장선으로 ‘놀랄만한’ ‘경이로운’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다. ‘유 앤드 미(U&Me♡)’ ‘어때?’ ‘두 잇!(Do it!)’ ‘나팔꽃’ ‘꼬리쳐’ ‘울프(Wolf)’ 총 6개의 트랙 중 5개의 트랙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현아는 스타일, 퍼포먼스 등 제작 전반까지 폭 넓게 참여했다. 특히 타이틀곡 ‘어때’는 신나는 트랩비트와 현아의 음색이 어우러진 트랩힙합 넘버로 색소폰 리프와 ‘핫’한 가사가 강력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다음은 현아와 일문일답이다.
-약 1년 만에 컴백하게 된 소감 말씀해주세요.
“여름마다 솔로로 찾아뵙게 됐어요. 여름에 나오는 게 당연하게 됐는데 그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시원한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새 앨범 ‘어썸’을 통해 음악적 장르의 다양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서브곡들은 보는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러 곡들 무대에서 보여드릴 테니까 다양함을 중점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포미닛 해체 이후 솔로로서 첫 행보예요. 이에 따른 부담감은 없었나요.
“최근 많은 분들을 만났어요. (해체는) 궁금해 하는 일들 중 하나고요. 많은 분들이 솔로로 활동하는 것에 있어 포미닛 해체 이후 솔로의 행보라고 말씀하세요. 그 자체가 저는 속상했어요. 멤버들과 공동체 생활을 7년이나 했는데 한 순간에 없어진 느낌이었어요. 현아로 나오는 게 속상했어요. 그래서 ‘해체’라는 단어를 쓰고 싶지 않아요. 포미닛 활동 이후 ‘연장선’으로 무대에 오른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인스타그램(SNS)을 보면 해체 이후 멤버들과 언팔로우(Unfollow, 맺었던 관계를 끊는 행위)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불화설이 생겼어요.
“SNS나 여러 상황들을 미뤄 보았을 때 많은 추측과 생산을 하시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전에는 5명이 하나의 꿈을 그렸다면 지금은 하나로 나눠서 개개인으로 쓰는 시간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연장선’이라는 표현을 하고 싶어요. 앞으로 하는 일들에 있어서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새 앨범 ‘어썸’에서 노출 수위는 어느 정도인가요.
“노출이 가장 심했던 것은 ‘잘나가서 그래’ 트레일러 촬영이었어요. 그때 굉장한 일탈을 했어요. 평소에 해 볼 수 없었던 과감한 시도를 해서 신선했고 재밌었답니다. 이번에는 ‘힙합’에 어울리는 전반적인 콘셉트를 가져갔어요. 레트로를 기반으로 한 올드한 감성과 현대적인 것을 섞은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있어요. 서브곡에서는 조금의 절제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 스타일링적인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서는 앞서 보여준 ‘섹시’와 다른, ‘퓨어섹시’를 지향했는데 이유가 있나요.
“‘퓨어섹시’라고 마침표를 찍는 것이 아니에요. 보는 사람이 ‘퓨어’하다고 하면 퓨어했다가 강렬한 ‘레드’라고 느껴진다면 화끈한 레드적인 느낌, 건강한 섹시미 등이 느껴지도록 다채롭고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어썸’ 앨범의 강점이기도 하고요.”
-호불호 갈리는 목소리라 콤플렉스는 없나요.
“어떻게 보면 가장 장점이라고 주변에서 이야기해주세요. 그래서 많은 장르의 이야기를 찾아 듣고, 여러 색깔을 찾아 시도해보려고 해요. 목소리는 제가 태어날 때 가진 요소 중의 하나에요. 제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좋게 들릴 수 있도록 첨가물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콤플렉스라고 하면 잘할 수 있는 일들도 못할 것 같아요.”
-총 6곡 중에서 5곡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는데, 성장이 돋보여요.
“작사에 이름을 올리는 일들이 많아졌는데 매 해마다 성장하는 부분이 조금 있어요. 콘셉트적인 부분에 제 이야기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허구의 소재들이에요. 하고 싶은 사랑, 지향하는 사랑에 대해 써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현아가 하고 싶은 사랑, 지향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사실은 없어요.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이죠. (웃음) 일에 미쳐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들이 쌓이다 보니 현실적인 게 없어졌어요. 남녀간의 사랑보다 언니들과 소통하고 주변사람들과 지내는 것이 사랑이 됐어요.”
-외롭지는 않나요.
“제가 사랑 없이 사는 막혀있는 여자가 아니에요. 일을 하면서 좋은 기회가 많이 주어졌는데 그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빠르게 걷다보니 옆에 누군가와 손잡고 걸을 수 있었던 여유가 없었어요. 조금 다가와주셨으면 해요. 농담으로 ‘언제 연애하지’라고 얘기하면, 주변 오빠, 언니들이 ‘현아야 너 무대 하는 것 보면 다가갈 수 있는 느낌이 아니야”라고 말씀해주세요. 먼저 다가오면 잘해드릴 수 있는데 말이죠. (웃음) 그런데 아직은 외로운 것 보다 사랑에 매달릴 수 있진 않을 것 같아요.”

-섹시 콘셉트나 1위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없나요.
“‘(섹시가)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으면 어쩌나’라고 매년 고민을 했어요. 결국 이런 생각들이 독이 돼서 11곡을 버리게 됐어요. 이제는 그런 생각보다 ‘난 이미 행복한 사람이니까 팬들의 기분을 좋게 할 수 있는 곡을 하자’라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또 공중파 1위를 꼭 해야 흥행에 성공했다란 압박감이 있었는데 그 생각을 내려놨어요. 대중성을 아예 배재하고 가자가 아닌, 대중의 사랑을 받고 가야하니까 제가 무대 위에서 떳떳해야지 많은 분들이 시너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만약, 1위를 한다면 공약이 있을까요.
“소수의 팬들에게 짜장면을 쏘려고 해요. 제가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짜장면을 먹다가 고춧가루를 뿌려먹으면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팬들과 함께 짜장면을 먹고 싶어요.”
-본의 아니게 올림픽 시즌과 겹쳤어요. 가수들이 아닌 올림픽과 대결을 펼쳐야해요.
“올림픽 시즌에 나와도 될까란 고민을 했어요. 하지만 요즘 모두 바쁘고 모바일 시대가 열렸으니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방송을 찾아보는 시대가 왔어요. 겁내기 보다는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고, 나 역시 찾아보는 행동을 하고 있으니까 다른 분들도 제 무대를 찾아보게끔 준비를 하자라고 생각해서 뛰어들었습니다. 올림픽 시즌이라 많이 피하셨는데, 저는 조금 더 열심히하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아의 무대를 보면 ‘패왕색’이다, ‘걸크러쉬’를 당한다라는 의견이 많아요. 어떤 말이 가장 듣고 싶나요.
“두 말 모두 저에게 감사한 일이에요. 저도 걸크러쉬를 자주 당해요. 언니들을 너무 좋아해서 ‘언니킬러’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요. 그래서 걸크러쉬 당하는 느낌을 잘 알죠. 요즘은 여자친구나 프로듀스101 출연자들의 무대를 보고 ‘심쿵’ 느낌을 받아요.”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10년을 걸어온 길을 봐주셨어요. 팬들은 저에게 채찍질하고 엉덩이를 때리면서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힘이자 원동력이에요.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 걸어 나갈 수 있게끔 팬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무대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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