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밴드, 기자회견 돌연 취소..'공식입장 곧 밝힐 터'

기사 등록 2011-09-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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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예리밴드가 예정 돼 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예리밴드는 19일 측근을 통해 “아직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이 남아있지만 이런 경험이 전혀 없는 인디밴드라 저희의 입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예리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리더인 한승오(40)는 18일 오후 인터넷 카페를 통해 “탑 10에 들어 11월 초까지 합숙 일정이 예정돼있지만 어제(17일) 숙소를 ‘무단 이탈’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40세의 늙은 나이로 다른 경연자들을 윽박지르며 그 누구와도 협력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만 차리는 인간 말종이 돼있었고 저희 밴드는 울랄라 세션에 붙어 기생하는 거지같은 팀이 되었다”면서 “이 같이 그려지는 방송에 대해 정말이지 억울하고 분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승오는 “‘악마의 편집’, ‘막장방송’이라는 수식어들을 본인들 스스로 훈장처럼 달고 다니며 ‘조작’을 ‘편집기술’로 미화하고 있다”며 “24년간의 제 음악인생이 한 순간에 재활용 조차 불가능한 쓰레기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너무나 힘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이런 일들의 재발 방지를 위해 M.net과 슈스케 제작진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슈스케 제작진에게 해당영상의 원본 공개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19일 ‘슈스케3’ 제작진 측은 “예리밴드가 제기한 편집상 왜곡은 전혀 없었으며 방송 편집에 쓰인 영상 원본을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하겠다”고 16분 가량의 영상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했다.

 

최준용기자 enst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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