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김조광수 감독 "게이라는 걸 인정하기까지 15년이 걸렸다"

기사 등록 2013-05-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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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 김조광수 감독이 성 소수자로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5월 15일 오후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다양한 결혼식 당연한 결혼식'이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날 "15살에 내가 게이라는 걸 깨달았는데 그걸 받아들이기까지 15년이 걸리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른 살이 되서야 게이라서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 저는 괴로운 사춘기를 보냈고 게이라는 것을 동조하지 못하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김조광수 감독은 "단지 성 소주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부정하는 사회를 만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19년 만에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결혼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서 행복하다"라며 공개 결혼 발표를 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과 그의 동성파트너 영화제작사레인보우 팩토리 김승환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마침내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들은 오는 9월 공개 결혼식을 열 예정이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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