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별달따', 각양각색 가족들의 이야기 '유쾌'

기사 등록 2012-05-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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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따뜻하고 유쾌한 힐링 드라마 한 편이 첫 발을 내딛었다.

5월 7일 오후 KBS1 일일 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극본 홍영희, 연출 정성호)가 포문을 열었다. 시대의 아버지로 분한 김영철을 중심으로 조동혁, 서지혜, 고세원, 문보령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열연이 빛나는 한 회였다.

이날 방송은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함께 서만호(김영철 분)과 서진우(조동혁 분)의 갈등, 그리고 한채원(서지혜 분)과 서진우의 우연한 만남이 그려졌다. 특히 해병대 출신으로 기를 펴고 당당히 살고 싶지만, 실질적으로는 외면을 당하는 권위적인 아버지 서만호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서만호는 동네 불량 청소년들과 시비가 붙었고,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하고 아이들을 때려 경찰서로 끌려온다. 하필 경찰서에는 자신의 아들 서진구(김동윤 분)이 있었다. 서진구 역시 시비가 붙어 끌려온 것. 이처럼 '욱하는' 두 부자와는 달리 부드러운 성품을 지닌 서진우는 황급히 경찰서로 달려와 사람들에게 대신 사과한다. 하지만 서만호는 서진우의 이런 모습까지 못마땅할 뿐이었다. 형 대신 살아 남은 서진우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참을 수 없는 것.

그런가하면 서진우와 한채원의 웃지 못할 첫 만남 역시 눈길을 끌었다. 한채원은 아버지 한정훈(이효정 분)의 '한미당 식품' 창립 기념일 행사를 급히 가던 중 계단에서 발을 헛딛었고, 앞에 있던 서진우가 그를 잡아주며 손을 다치게 된 것. 이처럼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만남은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이처럼 이날 방송은 시대를 살아가는 각양각색 가족들의 이야기로 꾸며지며, 기존의 '막장'드라마와는 상반된 힐링 드라마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큰 소리 치지만 막상 힘 없는 아버지로 분한 김영철의 열연과 부드러운 요양병원 의사로 변신한 조동혁의 열연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베베미뇽의 해금 역시 첫 연기임에도 불구 다양한 표정 연기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과연 유쾌한 가족 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가 새로운 일일극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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