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 ‘오싹한 연애’ 손예진, ‘흥행부진 로코’ 반등 성공할까

기사 등록 2011-11-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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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최근 극장가에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흥행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티끌모아 로맨스’(감독 김정환), ‘너는 펫’(감독 김병곤)은 각각 한예슬과 김하늘로 톱 여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완득이’(감독 이한)와 헐리우드 대작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쓴 고배를 마시고 있는 가운데 손예진을 필두로 세운 오는 12월 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오싹한 연애’(감독 황인호)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영화는 손예진과 이민기가 주연을 맡아 개봉 전부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손예진이 2009년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감독 박신우)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나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손예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국민 연하남’이라는 호칭을 얻은 이민기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각각 귀신을 보는 능력 탓에 연애 한 번 못한 ‘여리’와 비실한 깡 때문에 연애가 힘든 ‘조구’ 역을 맡았다.

손예진은 그간 작품을 통해 선보였던 기존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극 중 슬프고 외로운 여리 역을 특유의 귀엽고 엉뚱한 매력으로 잘 소화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오싹한 연애’는 로맨스 장르에 공포를 접목시킨 로맨스 스릴러물로 다른 로맨틱 코미디 물과는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손예진 역시 제작발표회 당시 “우리 영화의 가장 독특하면서도 매력있는 게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호러 장르가 접목된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처럼 장르 혼합물인 ‘오싹한 연애’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기대되는 바이다. 손예진은 언론 시사회 당시 “처음으로 흥행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속내를 털어놓은 바 있다.

이는 손예진이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흥행 성적이 미미한 상태에서 ‘오싹한 연애’가 과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과연 손예진과 이민기가 주연한 ‘오싹한 연애’가 현재의 흥행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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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원기자 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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