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사 임금협상 타결..방송 완전 정상화

기사 등록 2011-12-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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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진통을 겪던 KBS가 방송 정상화에 돌입했다.

KBS 측은 12월 22일 "노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한 끝에 중노위 조정안 수준(4% 인상)으로 임금을 인상키로 오늘 오후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KBS노동조합은 파업을 철회하고, 비상방송에 참여키로 해 일부 차질을 빚던 방송도 완전 정상화됐다.

KBS노동조합이 지난 12월 9일 중노위 조정중지 이후 12월 14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19일부터는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였으며, 총파업 4일만에 노사간 지속적인 교섭을 통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 회사측과 임금협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당초 KBS는 임금인상율에 대한 노사간 의견차이가 현격했지만 최근 5년간 물가인상률보다 낮은 임금인상과 타방송사 대비 계속 벌어지는 임금격차를 해소할 필요성에 일부 공감하고, 공무원 및 공기업 임금인상율 등을 토대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제시한 조정안 수준으로 노사간 조금씩 양보해 적절하게 타결했다.

특히, 이번 합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발동된 국가 비상사태에 따라 KBS가 비상방송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보도로 공영방송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노사간 결단이었다는 평이다.

KBS측은 마지막으로 "노사는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수단까지 동원됐지만, 파업기간동안 발생했던 노사간, 노노간 앙금을 풀고,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방송제작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박건욱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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