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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38사기동대' 마동석, '나쁜 녀석들'과 확실히 다르다

기사 등록 2016-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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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마동석의 평범한 가장, 을의 입장을 그리며 성공적으로 연기 변신을 마쳤다.

17일 오후 첫방송한 OCN '38사기동대'에서는 백성일(마동석 분)이 세금 징수 할당량을 채우지 못해 상사에게 혼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국장(조우진 분)은 식사를 같이 하자면서 짜장면까지 시켜놨으나 "그게 목구멍으로 들어가냐"는 말로 백성일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백성일은 세금을 억대로 밀린 마진석(오대환 분)집으로 쳐들어갔다. 하지만 마진석은 법은 있는 자들의 것이라며 백성일을 조롱했다.

마진석은 시청 직원들 앞에서 가정부에게 물을 먹으면 100만원 더 주겠다고 제안하며 비웃었다. 또 말리는 천성희(수영 분)를 밀쳐냈다. 그 모습에 분노한 백성일은 마진석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그 일로 백성일은 시장에게 호출됐다. 징계위원회에 나갈 위기까지, 백성일의 하루는 고단했다.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딸을 데리러 간 곳에서 또 마진석을 만나게 됐다. 마진석의 차가 백성일 딸 지은의 옷에 물을 튀긴 것. 안에는 같은 반 친구가 있었고 마진석이 차에게 내렸다.

마진석은 차도 없냐며, 또 있는 자의 여유를 보였다. 마진석은 딸에게 오만원짜리 몇 장을 건네며 세탁비를 하라고 했으며 "차를 사라. 왜 공부하는 딸을 힘들게 하냐"고 끝까지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극의 후반에는 백성일과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의 첫 인연도 공개됐다. 백성일은 마진석의 조롱 후 차를 사려고 했다. 백성일이 차를 사겠다고 쓴 글을 양정도가 읽고 접근했다. 양정도는 갖가지 수를 써 백성일을 만나지 않고 차를 팔겠다고 사기를 쳤다. 결국 양정도의 속임수에 넘어간 백성일은 땅을 발로 구르며 또 다시 절망했다.

'38사기동대'는 '나쁜 녀석들'의 한정훈 작가가 집필을 맡은 것으로 다시 한 번 마동석과 의기투합한 작품. 마동석은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박웅철 역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마요미'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평범한 소시민으로 분해 사기꾼 역을 맡은 서인국과 함께 악질 체납 징수자들을 벌해나갈 과정이 흥미를 돋운다. '나쁜 녀석들'에서 주먹으로 사이다 전개를 안긴 마동석이 어떻게 또 사이다 전개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38사기동대' 캡쳐)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