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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의 가요톡톡]세월호 침몰에 아이돌★의 일침 혹은 애도

기사 등록 2014-04-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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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지난 16일 오전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5시 기준, 총 탑승객 476명 중 구조된 인원은 174명이며 사망자는 150명, 실종자는 152명이다. 특히 여기에는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온 국민의 비통함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고 직후 연예계 역시 예정된 행사를 취소, 연기하며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다. 8일째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에 지상파를 비롯한 케이블채널 역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결방, 뉴스 특보를 내보내고 있다.

온 국민이 실의에 빠져 있는 지금, 아이돌 스타들의 애도 행렬 역시 눈길을 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는 것.

먼저 남성그룹 2AM 조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비통함과 원망만 늘어가는 지금. 책임을 놔버린 선장. 가족들을 감싸줘야 할 정부. 공정해야 할 언론.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 사람이 우선인데. 간단한데 정말 어려운가 보다"라는 글로 안타까운 심경을 대신했다.

그는 이어 "감정의 균형을 늘 맞춰야 하는 직업을 가진 저도. 한없이 마음이 가라앉습니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 역시 "눈물이 마를정도로 흘린 눈물은.. 이미 갈기갈기 찢어진 마음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고통일텐데..이제 더는 상처받을 일이 생기지 않길.. 기적이 일어나길..정말 간절하게 기도합니다..이번 일로 희생하신 모든 분들..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애도합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걸그룹 시크릿 전효성도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다는 게 너무 맘이 아프네요"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애도와 더불어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네티즌들을 향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남성 아이돌그룹 2PM 옥택연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거짓과 루머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인간도 아니다"라는 짧은 글로 울분을 대신했다. 2PM 황찬성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참 슬프고 안타깝다. 사고 이후로 마음이 좋지 않다. 사고만으로도 그렇지만 사고 이후로 생겨나는 악질적인 행위들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돌아다니며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찌르는 것이 더 마음이 아팠다. 그런 사람들 정말 자신들이 한 짓거리만큼 아프길"이라고 남겼다.

지난 22일부터는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에도 대거 동참했다. 이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포함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노란리본 사진을 게재하는 운동으로, '실종자들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실종자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고 있다.

2AM의 조권, 임슬옹은 트위터를 통해 노란 리본을 게재했고, 남성그룹 빅뱅 지드래곤 역시 트위터에 노란 리본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남성그룹 JYJ 김재중과 남성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임시완도 최근 개인 트위터의 프로필 사진을 노란리본 이미지로 바꾸며, 애도에 동참했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