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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의 가요톡톡]대형 걸그룹부터 이색 유닛, 그리고 괴물신인까지…풍성한 3月 가요계

기사 등록 2014-03-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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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매달 들리는 '가요계 컴백 대전', 3월도 어김없다. 지난달 컴백한 소녀시대, 투애니원(2NE1)의 대경 걸그룹 경쟁에 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이색 유닛그룹, 그리고 유망주로 떠오르는 신예의 등장까지 새로운 무대로 풍성하다.

먼저 독특한 티저 영상과 재킷 이미지로 컴백 전부터 화제를 모은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캬라멜. 이들은 약 1년 5개월 만에 신곡 '카탈레나'로 활동을 재개, 매번 그랬듯 파격적이면서도 중독성 강한 무대로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카탈레나'는 유치하고 까다롭지만, 이상한 매력으로 사람을 사로잡는 캐릭터 까탈레나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낸 인도풍 디스코곡이다.

앞서 이들은 초밥으로 변신 티저 이미지로 화제의 중심에 오른 바 있다. 무대 역시 독특한 콘셉트를 가감 없이 살려 오렌지캬라멜만의 분위기를 한껏 뿜어낼 계획이다.

이어서는 남성 아이돌그룹 샤이니 키와 인피니트 우현의 만남이다. 두 사람의 프로젝트 그룹명은 투하트. 동갑내기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둘이 의기투합해 완성된 신곡 '딜리셔스(Delicious)'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각각의 그룹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딜리셔스'는 한 여자를 차지하겠다는 키와 우현의 대결 형태의 가사가 특징으로, 팝과 펑크 장르의 멜로디와 잘 어우러진 두 사람의 보이스가 매력적인 곡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 다른 그룹의 멤버로 이뤄진 유닛 활동으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구(新舊)의 대결도 볼만하다.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 임창정이 약 5년 만에 정규 음반을 발표, 활동에 나선다. 그는 오는 20일 12번째 정규음반 '흔한 노래…흔한 멜로디'를 발표한다.

5년 만에 내놓는 정규음반인 만큼 300여 곡이 넘는 곡들 중 선택한 곡들로 구성했으며, 임창정의 자작곡 역시 실려있다. 현재 온라인을 통해 예약판매가 시행되고 있으며, 팬들의 구매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대선배가 있다면, 갓 가요계에 입문한 신예도 있다. MBC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 준우승자 출신 박수진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앞서 KBS2 '불후의 명곡'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았으며, 13일 오후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엠넷(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데뷔 무대를 가진다.

프로듀서 겸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지휘 아래 탄생한 박수진의 데뷔곡 '내 얘기야'는 한국형 알앤비(R&B) 발라드 스타일로, 피아노와 EP의 선율이 곡 전반을 흐르며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박수진의 힘 있는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이밖에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는 소녀시대와 투애니원의 팽팽한 신경전, 남성밴드 씨엔블루의 선전, 씨클라운과 비투비, 백퍼센트, 방탄소년단 등 풋풋한 남성아이돌그룹들의 활약 등이 3월 가요계를 가득채우고 있다.

여기에 색다른 조합의 유닛 오렌지캬라멜과 투하트, 12집으로 돌아온 임창정, 신예 박수진 등이 합세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